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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로컬] 소멸위기 지역을 가다 (3) 삼척시

기사입력 : 2023년04월25일 16:42

최종수정 : 2023년04월25일 17:05

인구 6만 3202명·3만 3567가구...지방소멸 극복 총력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
내륙해안 도로 개설·주거여건 조성...귀농·귀촌 활력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78명으로 떨어졌다.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출산율 0%대 쇼크'는 총인구 감소와 초고령화를 가속화해 국가소멸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지방은 인구감소 속에서 청년들의 수도권 이동 등 인구유출에 따른 심각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역의 인구감소는 정부가 지난 15년간 380조원을 쏟아부은 저출산·고령화 대책으로도 해결되지 않은 채 인구유출이 더 심화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절체절명의 벼랑 끝에 몰린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풀어가는 해답을 지방에서부터 찾고자 하는 대장정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전국 89곳 인구감소지역을 비롯해 소멸위기에 처한 지자체의 현실을 살펴보고 매력과 활력을 높이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본다.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삼척시는 지난 1979년 29만 9905만에 이르렀으나 지난 1980년 북평읍이 동해시로 편입되고 1981년 장성읍과 황지읍이 태백시로 통합되고 1986년 삼척읍이 삼척시로 분리 독립되면서 인구가 급격히 감소했다.

이후 1986년 삼척시로 승격·분리됐으며 1995년 삼척군과 삼척시가 통합했다. 이때 삼척시 인구는 8만 9986명으로 증가했다.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삼척시청. 2020.09.08 onemoregive@newspim.com

그러나 2000년 이후 인구는 감소추세로 돌아서서 2001년 7만 9954명, 2005년 7만 3734명, 2010년 7만 2584명, 2015년 7만 839명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23년 기준 인구는 6만 3202명, 가구수는 3만 3567가구이다. 도계읍에는 시 전체 인구의 17.5%가 분포하고 있으며 동 단위에서 인구 1만 명 이상 거주하는 지역은 교동(1만 5798명)뿐이다.

삼척시는 정부의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후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세 가지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이에 삼척시는 석탄에너지를 대체할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첫번째 과제로 추진한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에 따라 삼척시는 근덕면 동막리 일원에 수소기업 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한다.

15만㎡(4만5000평)에 이르는 이 단지는 수소기업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수소전문기업 이전 활성화 및 수소산업 집적화를 유도하고 수소 Anchor(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의 협업 시너지 발생, 수소 관련 기업 유입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일자리창출과 인구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수소에너지 활용 연료전지용 세라믹 소재·부품 산업지원 기반 구축사업, 액화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에 따른 사업 참여 기업체 40여개 중 15개 업체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또 근덕면 광태리 일원에 수소 앵커기업 임대형 공장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앵커기업의 임대형 공장 유치로 관련 수소산업 기업들의 산업단지 입주 확산 기반을 마련하고 협력기업 단지 유입으로 전후방 산업 밸류체인 조성이 기대된다.

이어 근덕 동막리 일원에 수소기업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이 센터는 수소기업 전문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성장 지원과 공동활용장비 지원 등을 통해 창업기업의 인큐베이팅과 자립성장 유도, 우수기업의 유치와 지역내 정착을 유도하고 영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소산업과 관련해 수소활용 소재·부펌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대학과 연계해 수요맞추형 인력양성으로 미래형 일자리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 R&D 특화도시 조성사업 조감도.[사진=삼척시청] 2021.11.08 onemoregive@newspim.com

내륙해안 연계 도로개설 및 주거여건 조성사업

두 번째로는 균형발전을 위한 내륙해안 연계 도로개설 및 주거여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486억4000만원을 들여 자원동 삼척IC~우지동 갈천삼거리 일원까지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지역간 균형발전과 교통 편익 증대가 기대된다.

또 폐교를 활용한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1992년 이후 발생한 19개교의 폐교를 활용, 도시민 귀농·귀촌 유치를 위한 교육·체험 및 임시 주거 등 체류형 공간 조성으로 귀농·귀촌 희망자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 및 활성화와 지역 인구감소 대응 및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는 귀농·귀촌 희망자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주거 및 영농지원의 문제를 조기에 해결해 귀농 유도 및 정착을 지원하고 마을주민과 연대 해 귀농·귀촌인을 지원해 농촌 인구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 자원동과 건지동 연결 도로.[사진=삼척시청] 2021.09.14 onemoregive@newspim.com

폐시설 활용 정주여건 개선 사업

세 번째는 인구유출 감소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 사업이다.

삼척시는 먼저 낙후시설을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정상동 일원에 폐시설을 활용한 문화전시공간 및 창작공간을 조성한다.

정라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한 이 사업은 청년창업가와 문화예술인들을 유입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 랜드마크 및 근대문화 예술공간의 거점으로 자리잡을 뿐아니라 실질적 자립형 창업실적과 전시활동으로 이어져 지역 문화사업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일하는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온종일 육아지원센터를 건립한다.

현재 삼척은 45개소의 어린이집이 있으나 공립 시간연장형 보육공간이 없어 보육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로 삼척시가족센터를 중심으로 가정과 같은 분위기에서 영유아의 지적, 정서적, 신체적 균형 성장을 위한 보육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온종일 육아지원센터를 조성해 육아지원 및 돌봄 공동체 거버넌스를 오는 2026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민간에 위탁 운영된다.

삼척시 성내지구.[사진=삼척시청]

삼척시 역사

삼척시의 역사를 보면 삼한시대에 진한의 실직국이었다가 102년에 신라에 병합됐으며 신라는 505년(지증왕 6)에 실직주를 설치한 후 몇 차례의 변화를 거쳐 757년(경덕왕 16)에 삼척군으로 개칭했다.

고려시대 940년(태조 23)에 척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1018년(현종 9)에는 삼척현으로 강등되어 동계에 속했다가 1377년 군으로 승격됐다. 조선시대에는 태조 이성계의 5대조인 목조의 외향이라 하여 1393년 부로 승격되고 1413년(태종 13)에 도호부가 되었다. 강릉과 더불어 영동의 큰 고을로서 삼척포진이 설치돼 강원도 해안방어의 중심지 구실을 했다. 별호는 척주·진주 등이었다.

1895년 지방제도 개정으로 강릉부 삼척군이 되었다가 1896년 강원도에 소속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 때 부내면·말곡면이 부내면으로 통합되었다. 부내면은 1917년에 삼척면으로 개칭되고, 1938년에 삼척읍으로, 1986년에 시로 승격·분리됐다.

1995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대대적인 행정구역개편으로 삼척군과 삼척시가 하나의 도농통합시를 이뤘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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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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