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IFRS17 첫 적용...생명보험사 1분기 실적 감소 우려

기사입력 : 2023년04월26일 14:56

최종수정 : 2023년04월26일 14:56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27일 공개…줄줄이 실적 발표
IFRS17 첫 적용 실적…미실현이익 평가 CSM 주목
손보사, 생보사보다 약진할 듯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KB손해보험 등 보험사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새 회계기준 적용으로 재무 건전성 변화에 주목된다. 올해부터 부채에 포함된 모든 위험을 평가해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이번 회계기준 변경으로 손해보험사 약진을 예상하며 상대적으로 생명보험사가 고전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을 포함한 금융지주 보험 계열사는 오는 27일부터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각 생명·손해보험사는 줄줄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은 새 회계기준인 IFRS17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 주목을 받는다. 보험사는 그동안 시가평가를 통해 자산 규모를 공개한 반면 부채는 시가평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IFRS17을 적용하면 금리와 환율, 주가 등 시장위험뿐 아니라 고객 관련 사망과 사고, 신용위험 등 보험위험까지 전부 반영해 부채를 평가해야 한다.

보험부채는 최선추정부채(BEL), 위험조정(RA), 계약서비스마진(CSM) 합으로 계산된다. BEL은 미래현금흐름 현재가치를 의미한다. RA는 미래현금 흐름 불확실성에 대해 추가로 적립하는 부채다. CSM은 보험계약으로 미래에 얻을 수 있는 미실현 이익을 현실가치로 평가하는 값이다. 보험사는 CSM을 계약 시점에 부채로 인식한 후 보험 계약 기간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시킨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11.10 tack@newspim.com

보험업계는 특히 CSM에 주목한다. CSM 수치가 커질수록 향후 보험 영업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기준 CSM을 보면 삼성화재 12조2100억원, DB손해보험 11조2564억원, 메리츠화재 10조7294억원, 삼성생명 10조 3744억원, 한화생명 9조5586억원, 현대해상 8조8972억원, KB손해보험 7조8743억원, 신한라이프 6조7468억원, 교보생명 4조5009억원 등이다.

CSM 규모만 따지면 주요 손해보험사가 생명보험사를 앞지른 셈이다. 증권가는 이 같은 분위기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KB증권은 1분기말 CSM 규모로 삼성화재 12조4000억원, DB손해보험 11조7000억원, 삼성생명(연결) 11조7000억원, 한화생명 10조원, 현대해상 9조5000억원 등으로 추정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CSM는 보험사 미래이익을 의미하며 CSM의 지속적인 성장이 매우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CSM 미래 이익을 의미하나 당장 자본이 감소할 수 있다는 양면성을 갖는다. 이에 전문가는 장기 계약 위주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생명보험사가 상대적으로 자본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보험업계 순위가 손해보험사 위주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한울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생명보험사는 손해보험사 대비 자본 관리 측면에서 불리한 영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