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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이자이익 감소·충당금에도 1분기 '깜짝실적'

기사입력 : 2023년04월27일 17:59

최종수정 : 2023년04월27일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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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1분기 순익 4조8991억원…6.9% 늘어
KB금융, 리딩금융 탈환…분기 기준 역대 최대
이자 이익 둔화 불구 비이자이익 증가로 호실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4대 금융지주들이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대체적으로 호실적을 이어갔다. 비은행 자회사들의 약진으로 은행의 이자이익 감소를 상쇄하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가 27일 공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이들 4개 지주사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4조899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조5304억원을 8.1% 웃도는 수준이다.

그룹별로 보면 KB금융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1조497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신한금융에 내줬던 '리딩 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보다 0.2% 증가한 1조3880억원, 하나금융은 22.1% 늘어난 1조10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도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8.6% 늘어난 9113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과 우리금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KB·신한·우리·하나 등 4대 금융그룹 사옥. (사진=각사)

시장에선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온 대출금리 인하 노력 등으로 예대마진이 축소된 데다 손실흡수 능력 확충을 위한 대규모 충당금 편입 때문에 실적 부진을 예상했다. 하지만 비이자이익 증가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실제 이자이익은 감소했다. KB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785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9% 줄었고, 신한금융은 10%나 줄어든 2조540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2조1750억원)과 우리금융(2조2188억원)의 1분기 이자이익 역시 전분기보다 각각 10.6%, 5.5% 감소했다.

4대 금융은 대손충당금도 추가적으로 더 쌓았다. KB금융의 신용손실충당금(대손충당금 포함) 전입액은 1분기 6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3%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1분기에 충당금 1850억원을 추가로 적립했다. 하나금융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가까운 3272억원을 추가로 쌓았고, 우리금융의 대손비용은 2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7.4% 증가했다.

하지만 4대 금융의 1분기 비이자이익은 3조7182억원으로, 전 분기(8977억원) 대비 314.2% 증가했다. 시장금리가 내리고, 1분기 증시가 일부 회복하면서 대부분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이익으로 전환됐다.

KB금융은 "증권, 보험계열사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이 개선됐고, 지난해 여신 성장과 금리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다"며 "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1%까지 확대되는 등 그룹의 이익 구성 내용도 한층 좋아졌다"고 말했다.

신한금융도 "상생금융 지원 확대에 따른 전분기 대비 은행 마진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10% 감소했고 불확실한 경기 대응을 위해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면서도 "유가증권과 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이익 개선 등으로 그룹의 이익 창출에 대한 기초체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4대 금융그룹은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도 시행했다. KB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주당 510원으로 결의했고, 신한금융은 75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됨에 따라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도입했다.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한다. 우리금융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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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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