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따로 또 같이…완전체와 솔로로 세우는 K팝의 '커리어하이'

기사입력 : 2023년05월03일 17:30

최종수정 : 2023년05월03일 17:3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K팝 그룹이 따로, 또 같이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지민과 슈가, 블랙핑크 지수는 첫 솔로음반으로 초동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4세대 그룹은 이에 질세라 커리어하이를 경신하고 있다.

◆ BTS·블랙핑크, 솔로가수로 세운 '밀리언셀러'

완전체 활동을 줄이기 위해 솔로 활동을 나선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이 남다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멤버들의 군 입대로 인해 개별 활동에 돌입한 방탄소년단은 솔로 활동으로 K팝 솔로 앨범 역사상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발매된 지민의 솔로앨범 '페이스(FACE)'는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 145만장을 기록했다. 특히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미국 빌보드 메인 음원차트인 '핫 100' 1위를 차지했고, 앨범은 '빌보드 200' 2위에 등극하면서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지민 [사진=빅히트뮤직] 2023.04.04 alice09@newspim.com

'라이크 크레이지'의 경우 빌보드 역사상 '핫 100'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한 66번째 곡으로 기록됐다. 앞서 선공개곡 '셋 미 프리 파트22(Set Me Free Pt.2)'로 '핫 100' 30위(4월 1일 자)에 올랐던 지민은 '라이크 크레이지'로는 '핫 100' 정상에 올라 한국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 역사를 장식했다.

이에 빌보드는 "지민은 팀과 솔로로 각각 '핫 100' 1위를 차지한 아티스트 대열에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슈가가 솔로 활동명 어거스트디(Agust D)로 발매한 '디데이(D-DAY)'는 발매 당일 107만장이 넘게 팔리면서, 첫날 판매량으로 국내 솔로 가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2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21일 발매된 슈가의 '디데이'는 발매 첫날 107만2311장 판매되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또 '디데이'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같은 그룹 지민과 함께 K팝 솔로 가수가 기록한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빌보드에 따르면 슈가의 실물 음반 판매량은 12만2000장이며 스트리밍 환산 수치는 1만2500장, 다운로드 환산 수치는 5500장이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빅히트뮤직] 2023.05.03 alice09@newspim.com

빌보드는 "'디데이'는 실물 음반으로는 이번 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 됐으며 올해 들어 네 번째로 가장 높은 주간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앨범은 CD와 포토카드 등으로 구성된 실물 음반과 아티스트의 공식 웹사이트에서만 구매 가능한 디지털 다운로드 음반으로 나눠서 판매됐다"며 "첫 주 판매량의 90%는 실물 음반이었고 나머지 10%는 디지털 음반 판매였다"고 설명했다.

그룹 블랙핑크의 지수 역시 한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 초동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31일 발매된 첫 솔로 앨범 '미(ME)'는 102만장(한터차트 집계 기준) 이상 판매됐으며, 이는 우리나라 역대 여성 솔로 아티스트 단일 음반 최고 초동 수치다.

지수의 '미'는 출시 첫날 87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단숨에 K팝 여성 솔로 최초·최고 수식어를 갈아치운 데 이어 약 4일 만에 100만 장을 넘어서면서 팀과 솔로 모두 밀리언셀러 음반을 보유한 첫 번째 K팝 여성 솔로가수가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블랙핑크 지수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3.03.20 alice09@newspim.com

타이틀곡 '꽃(FLOWER)'은 스포티파이에서 스트리밍 1억 회를 돌파했다. 음원 공개 32일 만으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단기간이다.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종전 최단 기록은 리사의 '머니(MONEY)'(37일), '라리사(LALISA)'(46일)였다. 이 분야 1위, 2위, 3위 모두 블랙핑크 멤버가 차지하며 글로벌 음악시장 내 이들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다시금 실감케했다.

◆ 솔로 열풍 속 그룹 강세…계속되는 '커리어하이'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솔로가수로 남다른 활약을 보이는 가운데, 4세대 그룹 역시 '계단식 성장'을 보이며 커리어하이를 하고 있다. 4세대 대표그룹으로 손꼽히는 아이브는 써클차트(구 가온차트)가 발표한 16주차(4월 16일~22일 집계 기준)에서 '아이 엠(I AM)'으로 글로벌 K팝 차트, 디지털차트, 스트리밍차트, 벨소리차트 1위에 랭크되며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아이브는 글로벌 K팝 차트에서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의 타이틀곡 '아이 엠'으로 1위, 선공개곡 '키치(Kitsch)'로 4위에 랭크되며 최상위를 차지했다.

르세라핌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이들의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은 발매 당일 102만4034장 판매되면서 일간 음반 차트(5월 2일 자)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그룹 아이브 2023.04.10 anob24@newspim.com

이는 역대 K팝 걸그룹의 발매 1일 차 판매량 1위에 해당하며, 솔로 가수를 포함한 전체 여성 아티스트 중에서도 최다 기록이다. 특히 이번 판매량은 지난해 10월에 발매된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의 첫날 판매량인 40만8833장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성장한 수치이다.

'중소기획사의 기적'으로 불리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 6주 연속 진입했다. 2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들의 '큐피드'는 지난주보다 9계단 상승한 41위를 기록했다. 해당 곡이 6주 연속 '핫 100' 진입에 성공하면서 피프티 피프티는 블랙핑크, 뉴진스에 이어 이 차트에 6주 연속 진입한 세 번째 케이팝 걸그룹이 됐다.

글로벌 그룹으로 부상한 방탄소년단이 군대 공백기로 인해 K팝 시장에도 위기론이 떠오르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겹치면서 K팝 음반 수출액은 지난해 4%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됐으나, 4세대 그룹이 국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 또 3세대 그룹인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그리고 4세대 그룹에서도 아이브와 르세라핌, 피프티 피프티, 뉴진스 등 걸그룹이 강세를 보이면서 잠시 주춤했던 K팝 시장에 열기를 불어 넣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이미 탄탄한 팬덤이 확보됐지만, 4세대 걸그룹의 경우 주체적이고 당당한 모습을 노래하면서 남성팬뿐 아니라 여성 팬도 대거 확보하고 있다. 과거에는 보이그룹이 K팝 산업으로 주목됐다면, 이제는 점차 걸그룹 자체가 공고한 팬덤을 바탕으로 '파워 하우스'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유닛과 완전체, 그리고 솔로 등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이들이 앞으로 써내려갈 신기록과 커리어하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