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더 커지고 세련된...확 달라진 막내 'BMW X1'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전 모델 대비 전장·전폭·높이 모두 증가
최고 출력 204마력으로 힘있는 주행 가능
2열 공간은 아쉬워...1~2인 가구에 적합한 엔트리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BMW의 SUV 라인업인 X패밀리의 막내 X1이 몰라보게 달라져 돌아왔다. X패밀리 중 가장 작은 SUV지만 동급의 수입 베스트셀링카인 폭스바겐 티구안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몸집을 키웠고 성능은 더욱 강력해졌다. 여기에 더욱 세련된 디자인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그야말로 이를 갈고 돌아온 것이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간 시승한 뉴X1은 BMW의 SUV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시승모델은 가솔린 엔진의 뉴 X1 sDrive20i M 스포츠로 도심과 고속도로를 100km 가량을 주행했다.

외관은 날렵한 인상이다. 앞모습만 봐서는 한 체급 위의 중형 SUV인 X3와 쉽게 구분이 되지 않았다. 이전 모델 대비 차체가 커져서 언뜻 보면 X1인지 X3인지 헷갈리기도 했다. 실제로 X1은 이전 모델 대비 전장(길이)는 55mm, 전폭(너비)는 15mm, 높이는 15~25mm 늘었다. 폭스바겐 티구안보다 전장은 10mm, 전폭은 5mm 짧아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볼보의 준중형 XC40보다는 전장이 100mm 길다. 소형이라기보다는 준중형 SUV로 분류할 수 있다.

BMW 뉴 X1 [사진= BMW 코리아]

내부는 신차다운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계기판부터 컨트롤 디스플레이까지 시원하게 뻗어있다. 전체적인 조작은 디지털 방식으로 별도의 물리 버튼 없이 시원한 느낌을 줬다. 자체 내비게이션의 시인성을 떨어졌지만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이 가능하며 헤드업디스플레이(HUD)도 적용됐다.

X1 가솔린 모델은 X라인과 M 스포츠 두 가지로 나뉜다. 시승한 M 스포츠 모델은 전용 인테리어와 서스펜션이 적용돼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또한 스티어링휠 뒤에 조작 장치를 통해 부스터 모드를 지원해 조금 더 속도를 내고 싶을 때 더욱 재미난 주행을 할 수 있다.

실제 주행을 시작하니 경쾌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었다. 뉴 X1은 X-라인과 M 스포츠 모델 둘다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0.6kg·m로 힘이 충분하다. 때문에 도심이나 고속 주행 양 쪽 모두 가속페달을 밟으면 밟는 대로 힘 있게 치고 나갈 수 있다. 그럼에도 연비 또한 리터랑 11.7km로 준수한 편이다. 가벼운 차체에 강력한 힘으로 출력과 토크만 비교하면 상위 차급 X3의 가솔린 모델인 xDrive20i 보다도 뛰어나다. 그야말로 막내지만 강력한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것이다.

뉴 X1의 운전석. M 스포츠 고유의 디자인이 적용돼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차선 유지 보조 기능, 스탑앤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ACC)는 직관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었다. 주행 시 구간 단속이나 정체가 지속될 경우 ACC를 사용하면 편리한 운전이 가능했다. 주차를 하면 차량 앞과 뒤에 위치한 카메라가 번갈아가며 디스플레이에 화면을 띄우며 주차를 도왔다. 이외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 C타입 USB 포트 등도 적용됐다.

2열 공간은 엔트리급 차량답게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키 173cm의 성인 남성이 앉으면 무릎 공간(레그룸)에 주먹 하나는 들어갔지만 여유롭지는 않았다. 2열에 사람을 자주 태우기 보다는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릴 것 같았다. 트렁크의 기본 적재 용량은 490~540ℓ이며 2열을 폴딩하면 최대 1495~1600ℓ까지 늘어난다.

키 173cm의 성인 남성에게 넉넉하지는 않은 뉴 X1의 2열 좌석 공간 [사진= 정승원 기자]

계기판과 디스플레이에 물리 버튼이 없어 공조 장치를 조작하기 위해서는 화면을 보고 터치 후 추가적인 조작이 필요했다. 디자인적으로는 통풍시트가 적용돼 있을 법한 1열 시트에 통풍시트를 선택할 수 없는 점도 아쉬웠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콘솔박스도 펜처럼 부피가 작은 물건 정도만 수납이 가능했다.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뉴 X1은 작은 차급에도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며 곳곳에 BMW의 프리미엄한 요소들이 반영돼 있었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차체까지 커져 BMW SUV가 타고 싶은데 중형 SUV인 X3보다 작은 차량을 타고 싶을 때 추천할 수 있는 선택지로 보였다. 경쟁사의 모델인 폭스바겐 티구안, 볼보 XC40, 메르세데스-벤츠 GLA클래스와 비교해도 상품성에서 밀리지 않는다.

다만 M 스포츠 모델의 경우 최대 6340만원으로 6570만원부터 시작하는 X3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다. 뉴 X1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 ▲sDrive20i X-라인 5870만원 ▲sDrive20i M 스포츠 6340만원 ▲sDrive18d X-라인 5770만원 ▲sDrive18d M 스포츠 6240만원이다.

계기판과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연결돼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