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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바이낸스 여파 속 강한 매도 압박

기사입력 : 2023년05월09일 13:11

최종수정 : 2023년05월09일 13:1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강력한 매도 압박 속에 2만7000달러선에서 하락 중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5월 9일 오후 1시 8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9% 내린 2만7636.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8% 하락한 1844.33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인출 중단 및 재개를 거듭하면서 시장 혼란을 초래한 것이 가격에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바이낸스는 현지시각 7일 오전 비트코인 인출을 2시간 정도 중단한 뒤 재개했다.이후 8시간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인출 중단이 발생해 역시 2시간 넘게 지나서야 정상화됐다.

바이낸스는 미확인 거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네트워크 혼잡이 발생해 인출을 중단한 것이라면서, 상황 재발을 막기 위해 수수료를 조정한 뒤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폴리탄은 비트코인 가격이 2만8000달러 아래로 내려온 뒤 가격을 밀어 올리기 위한 강세론자들의 시도가 실패했고, 현재는 매도 압력이 강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추가 가격 하락을 우려해 트레이더들의 경계심이 커졌고 매수 의지도 꺾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비트불 캐피털의 조 디파스쿠알레 최고경영자(CEO)는 "3월 중순 랠리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단기 지지선을 테스트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반등하기에 앞서 2만5000~2만7000달러의 지지선을 테스트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코인 시장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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