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사라진 北 김정은⋅김여정 남매...3년 전 '유고 사태' 데자뷔일까

기사입력 : 2023년05월11일 08:14

최종수정 : 2023년05월11일 08:56

3주 넘도록 공석 안 나타나 의문 증폭
2020년 봄 공백사태 땐 사망설 나와
건강이상이나 한미일 공조 대책 부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3주 넘게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아 그 속사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이 11일 김정은⋅김여정 남매 관련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를 분석한 결과 두 사람의 공백이 장기화 하는 양상이 드러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18일 딸 김주애와 함께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위한 준비를 조속히 끝낼 것을 독려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NADA)을 딸 김주애와 함께 방문해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당시 김정은은 "4월 현재 제작⋅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내 발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렇지만 이후 공개활동은 전혀 없는 상태로 무려 23일째 회의 주재나 행사 참관 등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9일 김정은이 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당신과 친선적인 러시아 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는 축전을 보낸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이는 의례적인 외교 전문 발송으로 김정은의 건재 자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실제 북한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 홈페이지는 김정은의 공석등장을 의미하는 '혁명활동' 코너에 국가우주개발국 방문을 가장 최근 일정으로 올려놓고 있다.

김여정 부부장은 오빠인 김정은과 조카 김주애 등과 내각-국방성 간 체육경기를 함께 관람한 이후 공개활동이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내각-국방성 간 체육경기를 관람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4월 17일 보도했다. 김정은 뒷편으로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5.11 yjlee@newspim.com

특히 지난달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과 워싱턴선언을 비난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늙은이의 망령" 등 비난을 퍼부었던 김여정은 이후 아무런 후속 움직임이 없어 의구심을 낳고 있다.

통일부가 김여정 입장이 나온 직후 "북한이 워싱턴 선언이 발표되자마자 허둥지둥 억지 주장을 들고 나왔다"며 "초조함과 좌절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맞받아쳤는데도 김여정은 아무런 언급이 없는 상태다.

그동안의 패턴대로라면 김여정이 직접 나서거나 노동당 통일전선부 혹은 관영매체를 동원해 신랄한 비방을 하며 화풀이에 나설 공산이 크지만 함구한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과 김여정이 공석에 함께 나서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정은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김정은이 지난 겨울 샌들 차림으로 등장하는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긴 듯한 조짐을 보였다는 점에서다.

김정은은 심장병 등 유전적 질환 외에도 이런저런 병을 앓고 있는데 겨울철 샌들의 경우 당뇨로 인한 족부질환 가능성이 있다는 측면에서다.

김정은이 급작스런 건강이상이 생겼거나 일정 기간 공백을 갖고 질환과 관련한 시술을 받았을 공산도 있다.

이번 공개활동 중단 장기화를 2020년 봄 상황의 데자뷔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당시 김정은은 4월 15일 할아버지인 김일성 사망 추도 행사에 불참하면서 사망설⋅유고설이 불거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공백을 깨고 결국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나타났지만 어눌한 말투에 보행이 불편하고 김여정이 건네준 가위로 테이프커팅을 할 때는 제대로 자르지 못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이번에도 김정은이 모종의 유고 상황을 맞았고 김여정이 그 곁을 지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한미일 대북공조 움직임에 대응할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란 말도 나온다.

하지만 한미, 한일 정상회담이 잇달아 개최되고 워싱턴선언에 이어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가동과 일본 참여 문제까지 논의되며 한미일이 대북공조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김정은과 김여정이 함께 공개활동을 중단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