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檢, '돈봉투 살포 의혹' 윤관석·이성만 조만간 소환조사

기사입력 : 2023년05월14일 07:30

최종수정 : 2023년05월14일 07:30

윤관석→현역 의원, 이성만→지역본부장에 돈 봉투 살포
강래구, 검찰 조사서 "윤관석이 알 것" 부담 더해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금품을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관석·이성만 두 현역 의원이 조만간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2일 윤 의원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하면서 수사를 개시한 지 약 한 달만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윤 의원 등을 이번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이성만·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자리하고 있다. 이·윤 의원은 이날 자진 탈당 의사를 밝혔다. 2023.05.03 leehs@newspim.com

윤 의원은 이번 사건에서 강 전 위원과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이 2021년 4월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송영길 당시 후보의 지지세를 유지하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게 지시·권유해 자금을 마련하게 하고, 그가 마련한 자금을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었던 박용수 씨 등을 통해 전달받은 뒤 이를 직접 살포까지 했다고 보고 있다.

이 의원은 선거캠프 지역본부장 등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윤 의원의 당시 행동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음파일에서도 일부 드러났다.

윤 의원은 이 전 부총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의원이 많아서 다 정리를 해버렸는데 모자라다. 오늘 빨리. 그래야지 내가 회관 돌아다니면서 만나서 처리한다"며 추가 자금을 요구했고, 이후 이 전 부총장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봉투 10개를 추가로 받아 윤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속된 강 전 위원도 일부 책임을 윤 의원에게 떠넘기며 부담을 더해주고 있다. 강 전 위원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당시 일부 인사에게 돈을 건넨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현역 의원에게 뿌려진 것에 대해선 "윤관석 의원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검찰은 윤 의원 등을 조사한 뒤 나머지 공여자들과 돈봉투 수수자들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검찰은 당시 자금줄 역할을 한 사업가 김모 씨로부터 박 전 보좌관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그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의 공여자 수사 최종 목적지는 최대 수혜자인 송 전 대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송 전 대표는 당시 직접 돈 살포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증거인멸 정황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프랑스 파리 그랑제콜(파리경영대학원) 방문연구교수로 활동했는데, 국내에서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현지에서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앞두고 주요 증거물을 삭제하거나 폐기하는 것은 방어권을 넘어선 증거인멸로 볼 수 있다"며 "증거인멸에 해당하는지는 필요한 경우 확인해 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