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모간스탠리 "S&P500 박스권 돌파, 강세장 신호 아냐"

기사입력 : 2023년05월23일 03:05

최종수정 : 2023년05월23일 03:0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뉴욕증시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히는 모간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가 최근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박스권을 돌파했지만, 이를 강세장의 신호로 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윌슨 전략가는 지난주 S&P500 지수가 일시적으로나마 지난 6개월간 머물던 박스권 3800~4200포인트를 넘어서며 지난 2월 고점을 돌파했지만, 이를 강세장의 신호로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S&P500 지수는 4204.15로 장을 시작해 4191.9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 지난 6개월 차트 [자료=CNBC] 2023.05.23 koinwon@newspim.com

그는 상승장에서 얼마나 많은 종목이 같이 뛰는지를 보여주는 '시장 폭'(market breadth)이 넓지 않고 시장의 주도권이 경기 방어주로 넘어간 점, 지역 은행주·스몰캡·유통업체 등 경기 순환주들이 상대적으로 '언더퍼폼'(시장 평균 수익률 하회) 하고 있다는 점을 강세장의 시작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로 꼽았다.

그는 "결론적으로 기술적 측면에서 지난주 매수세는 패닉 바잉의 신호로 보였다"며 "숏 스퀴즈(가격이 상승할 때 매도 포지션을 걸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로 전환하는 것)보다는 강세장이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놓치기 두려운 참가자들이 시장에 뛰어들며 소수의 종목 주도로 지수가 오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번 랠리가 지난해 여름과 마찬가지로 '헤드 페이크 거래'(주가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다가 방향을 바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로 판명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8월 S&P500 지수는 4300도 넘어서며 본격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으나, 4325.28로 고점을 찍은 후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서며 4000포인트 아래로 밀렸다.

윌슨은 이번 강세장에 대해 회의적인 또 다른 이유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꼽았다. 그는 현재 S&P500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배수)이 18.3배 수준인데 이는 지난 1990년 중반 이후 역사적 평균과 비교해 상위 15% 수준으로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강세장을 주도한 기술주를 제외하더라도 S&P500의 선행 PER이 18배로 여전히 역사적 평균과 비교해 상위 15% 수준으로 결코 낮지 않다는 것.

이어 그는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이 나아지며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모간스탠리는 월가의 2023 회계연도 기업들의 실적 전망 추정치가 20%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중 갈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높아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미국의 부채 한도를 둘러싼 갈등, 지역 은행들의 대출 기준 강화에 따른 유동성 악화 가능성,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행보 역시 시장에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에 민감한 기술주의 주가가 전고점에 가까워진 상황에서 경기 순환주 성격의 은행주·원자재·유통 관련주는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면서, 앞으로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예상을 하회하며 통신서비스, 기술, 산업재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특히 큰 낙폭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