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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美 전략핵잠, 확장억제 신뢰성"…한용섭 "대북정책 실질목표 필요"

기사입력 : 2023년05월25일 09:27

최종수정 : 2023년05월25일 09:27

한미우호협회·국제안보교류협회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미나'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오찬연설
윤석진 KIST원장 "전략기술동맹"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용섭 국제안보교류협회장(전 국방대 부총장)은 25일 "대북정책을 결정함에 있어서 구호성은 피하고 작더라도 실질적인 목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한 회장은 "감성적 평화주의나 감성적 안보주의를 피하고 합리적 평화안보론을 만들고 중도층까지도 흡수하려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미우호협회(회장 황진하)와 국제안보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한 '한미동맹 70년사 회고와 재도약 모색' 주제의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미나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3년 4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박휘락 "NCG, 일본·호주 참가 다자협의체"

이번 세미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오찬 연설도 예정돼 있다. 미리 배포한 기조연설과 오찬연설, 발제문의 주요 내용을 알아봤다.

한 회장은 "우리 국내에서 평화와 안보를 대립관계로 보지 말고 평화와 안보의 교집합에 기반을 둔 합리적 평화안보론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에 바탕해 초당적이고도 장기적인 한국의 국가안보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국가안보전략 수행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허태근 국방부 정책실장이 대독한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4·26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핵협의그룹(NCG) 신설을 통해 미국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확장억제가 아닌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기항을 포함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더 증진할 것을 약속함으로써 확장억제의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했다"면서 "이는 재래식 무기를 기반으로 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이 핵이 포함된 한미상호방위 개념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를 통해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방부는 '워싱턴 선언'의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내실 있게 추진해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구현함으로써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힘을 갖추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휘락(전 국민대 정치대학원장) 국민대 특임교수는 '미국의 대한반도 억제전략의 변화 역사와 북핵시대 미국의 확장억제의 발전 방향'을 발제했다. 박 교수는 "우선 NCG를 설치하기로 합의하였기 때문에 한미 양국은 이 기구를 조기에 편성·가동해 북핵 억제에 관한 모든 사항을 지속적이면서 세부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교수는 "지나치게 군사적인 기구에 머물 것이 아니라 정책적인 사항까지 충분히 검토하도록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상설참모단도 강화돼야 하며 위치도 괌 등으로 지속적이면서 독립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상황이 허용할 경우 일본과 호주를 참가시켜 다자적인 협의체로 격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8차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대표단이 2023년 2월 23일(현지시간) 핵무기를 탑재한 미 전략핵잠수함(SSBN) 웨스트버지니아함 기지를 찾아 강력한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국방부]

◆"전략기술분야, 기술안보 공조체계 구축 시급"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원장(KIST)은 '과학기술이 열어가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챕터'를 발제했다. 윤 원장은 "미래 어젠다에 대응하는 한·미 메가프로젝트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기후위기와 우주개척 등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대규모·장기프로젝트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윤 원장은 "한미 연구자 간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집결형(On-site) 연구를 위해 미국 혁신 클러스터에 대한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를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전략기술 분야의 기술안보 공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전략기술 분야의 협력 범위와 성과 공유, 활용(기밀 정보 관리 체계)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한미 전략기술 공급망 구축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한미 양국 최고위급 간 상시 협력 채널의 확대도 필요하다"면서 "단기간 내 경제에 직접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공급망 관련 이슈는 대부분 정책리스크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했다. 윤 원장은 "고위급 협력 채널을 통해 양국이 정책설계과정부터 협력을 통해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는 '한미 경제안보동맹의 미래' 오찬연설에서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난 4·26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가 회담 이후에도 오래 지속되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는 일"이라고 제언했다. 유 전 부총리는 "우선 경제 측면에서 볼 때 이번에 미국이 투자증대를 약속한 것은 그 자체로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이지만 그 효과가 영속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 전 부총리는 "우선 이 투자가 일회용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우리 산업에 정착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대규모 투자가 이와 같은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 종사자 등 민간 부문의 경쟁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 전 부총리는 "정부가 그와 같은 발전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뒷받침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과거와 같이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는 형편이 아니라 어느 나라든 대등한 관계 즉, 상호 간의 이해득실이 맞아야 경제적 협력이 영속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제언했다. 유 전 부총리는 "정상 간 합의를 포함한 경제외교는 이러한 펀더멘탈 위에서 그것을 좀 더 진전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김영호(통일부 미래기획위원장) 성신여대 교수가 1세션, 박태호(전 외통부 통상교섭본부장) 서울대 교수가 2세션 사회를 맡는다. 임성호(전 국회입법조사처장) 경희대 교수는 '한국 국민교육을 위한 미국 모델의 전략적 활용:과거와 미래'를 발제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통일학연구원장),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전 중소기업청장), 박영준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장, 감광진 숙명여대 초빙교수(전 공군대학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한미우호협회 황진하 회장과 한철수 명예회장,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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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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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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