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참여기업 2배, 유연일자리 절반 육박
경력단절 해소로 저출생 해결, 내년 사업 2배 확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공약사업이자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인 '서울 우먼업 인턴십'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본 사업은 3040 경력단절여성의 구직활동부터 취업, 고용 안정성까지 종합 지원하는 '서울 우먼업 프로젝트'인 취업3종세트 ▲우먼업 구직지원금(30만원×3개월) ▲우먼업 인턴십(생활임금×3개월) ▲우먼업 고용장려금(100만원×3개월) 중 하나이다.
우먼업 인턴십 참여자 모집. [사진=서울시] |
참여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당초 계획(100개 기업)보다 많은 167개 기업을 선정했다. 서비스업이 31.1%로 가장 많고, 정보통신업 21.0%, 도소매·제조업 19.8%, 관광업 8.4% 등 순이다.
근무유형은 전일제가 68.3%, 유연근로제가 28.1%로 일생활균형일자리를 우선 선발했다. 참여기업의 94.6%는 인턴십 이후 채용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참여를 희망할 경우 오는 30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서울우먼업'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거주 미 취·창업 여성(만 30~49세 우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167개 기업정보와 직무를 보고 2지망까지 선택할 수 있다.
지원자가 희망하는 기업과 직무를 우선 매칭하며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만1157원) 수준에서 근로유형에 따라 차등 지급하다. 주 40시간 근무시 월 234만원 정도이다.
근로유형은 9시부터 18시까지 근무하는 전일제와 10부터 17시까지 근무하는 유연근로제가 있다. 유연근로제는 기업과 협의가 가능하며, 시간선택제,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으로 구분된다.
인턴십 참여자는 1차 자격심사와 전문성, 2차 업무관심도, 업무수행능력 등을 평가하는 서류전형을 거쳐 선발한다.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1:1 상담을 통해 인턴십 직무 설정 및 기업 선택 등을 추천 받을 수 있다.
또한 육아기 자녀가 있는 엄마들을 위해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사업의 돌봄서비스도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상담·지원한다.
3개월간의 인턴십 종료 후 인턴십 참여자를 정규직(또는 1년 이상 근로계약 체결)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월 100만원씩 3개월간 고용장려금을 지원한다.
한편, 앞서 4월 3일 모집을 시작한 '우먼업 구직지원금'은 첫주에만 1200명 이상이 신청하고 4만여건의 문의가 잇따르는 등 열띤 관심 속에 최종 2500명 선정을 마감했다.
올해 시민과 기업의 뜨거운 관심 속에 사업 성과를 확인한 시는 오 시장 공약대로 내년에는 구직지원금과 인턴십 사업규모를 2배 이상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역량있는 서울여성들이 우먼업 인턴십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전문 분야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능력을 펼치길 바란다. 나아가, 경력단절여성들이 출산과 육아 후에도 언제든지 돌아갈 일자리가 있다는 믿음과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