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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가족... 메시, 유럽 떠나 미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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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
연봉 980억원... 생활환경·자녀교육 고려한 듯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리오넬 메시의 행선지는 미국이었다. 돈보다 가족을 선택했다.

메시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 앤드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를 통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가기로 했다"며 "아직 이적 과정이 100% 끝난 것은 아니지만 마이애미로 가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돈을 원했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MLS 인터 마이애미으로 이적하는 메시. [사진 = 메시 SNS]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됐을 때 유럽을 떠나겠다고 결정했다"며 "미국으로 가서 또 다른 방법으로 축구를 즐기며 지낼 때라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나의 미래를 나 자신과 우리 가족을 위해 결정하고 싶었다"며 "언젠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서 구단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 등 유럽 주요 언론도 메시의 마이애미행을 보도했다. BBC는 "메시는 라이프 스타일이나 스폰서 계약 등의 이유로 미국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인터 마이애미는 아디다스와 애플과 같은 브랜드와 메시의 협업 등을 계약 조건에 포함했다. 올 시즌부터 10년간 MLS를 중계하는 애플TV 패키지 이용권 수익 일부를 메시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마이애미가 메시에게 지급할 연봉은 7500만 달러(약 980억원)로 알려졌다. PSG에서 받은 연봉보다 많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시한 4억 달러(약 5224억원)와 비교하면 5분의 1도 안된다. 결국 메시는 가족, 생활하는 환경, 자녀 교육, 모국인 아르헨티나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메시 가족은 인터 마이애미의 연고지인 남부 플로리다에 고급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하고 있다.

메시는 7월 중 인터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MLS는 성명을 통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메시는 펠레, 프란츠 베켄바워, 티에리 앙리, 데이비드 베컴 등에 이어 미국 무대를 밟는다. 이들과 달리 전성기 기량의 메시가 미국 축구에 끼치는 영향력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메시가 뛸 MLS 인터 마이애미는 데이비드 베컴(영국)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 16경기를 치러 5승11패로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최하위다. MLS는 29개 구단이 2월부터 8개월간 정규 리그를 진행한 뒤 10월부터 12월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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