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정명국 시의원 "용지라도 팔았다면 의원직 사퇴" 초강수 역공?

기사입력 : 2023년06월12일 17:48

최종수정 : 2023년06월12일 17:48

"예결위로 자료 요구...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에 책임 묻겠다"
'특정업체가 여론몰이' 주장도...월권 지적서 자유로울수 없어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명국(국민의힘, 동구3) 대전시의원은 "용지 한장, 토너 하나 팔았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백을 주장하면서 배수진을 치고 사실상 역공에 나섰다. 정 의원은 대전시교육청 스마트 칠판 등과 관련해 의원직을 이용해 사익을 취하려했다는 의혹에 몰렸다.

정명국 의원은 12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의 스마트 칠판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정명국 의원은 12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의 스마트 칠판 의혹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2023.06.12 nn0416@newspim.com

이날 정 의원은 먼저 스마트칠판 등 대전시교육청 전산 관련 계약 현황 자료를 요구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 의원은 "최근 시교육청의 저소득층 학생 정보화 지원사업과 관련해 비상식적인 PC구매 계약으로 일부 업체가 특혜를 받았다는 여러 건의 제보를 받았다"며 "이에 예산결산위원이자 정보통신 사업과 관련 있는 업계 전문가로서 해당 의혹 조사를 위해 자료를 요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교육청에게서 받은 자료를 살펴보니 해당 업체 기밀 내용이나 300여개 학교의 세세한 정보는 없었으며 해당 사항은 시교육청으로부터 오늘 오전 공문으로 회신을 받았다"며 "따라서 해당 자료 요청은 대전시의회 의장 명의의 전결 등 정당한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오히려 몇몇 특정 업체가 언론을 통해 잘못된 사실을 확대하고 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현재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기에 섣불리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결과가 나온 후 의회 차원의 행정조사를 요구할 방침으로 이를 통해 시교육청의 계약사항을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이라며 "악의적으로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으로 무관한 교육위원회 자료를 요청한 지적에 대해서는 "예결위로써 요청하게 된 것"이라며 피해갔다.

정보 요구 절차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오늘(12일) 아침 시의회로부터 대전시의장 의결 받은 공문을 받았다"며 "전결로 진행된 사안이라서 이상래 의장이 파악하지 못한 것이지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스핌>은 최근 정명국 의원이 시교육청에 적법 절차를 무시한 채 컴퓨터 유지보수 계약 사항과 스마트칠판·전산기기 구매 현황 등 자료를 요구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정 의원의 반발이 예상됨에도 당당히 보도한 것은 정 의원이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본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개별적인 자료 요구권이 없는 지방의원은 자료 요청 시 지방자치법 제48조에 따라 본회의나 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며 비회기 중에는 의장 승인을 얻어야 한다. 정명국 의원은 이러한 절차를 어겼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jongwon34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