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명품 라방 원조 SSG닷컴 '구해줘 명품즈' 만든 어벤져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해줘 명품즈' 기획 담당자 인터뷰
실시간 소통으로 온라인 구매 한계 넘어
SSG개런티로 가품 구매 우려 없애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 20일 서울 서초구의 한 방송 스튜디오. '구해줘 명품즈'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SSG닷컴 라이브커머스 팀과 명품 MD(상품기획자) 팀의 표정에서 긴장감이 흐른다. 시즌2까지 이어가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지만 명품 방송에선 신뢰도가 생명인 만큼 MD들까지 직접 현장에 나와 마지막까지 가격과 수량 등을 꼼꼼히 확인한다.

추종훈 SSG닷컴 라이브커머스 담당자(오른쪽)가 '구해줘 명품즈' 방송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사진=SSG닷컴]

◆라방으로 명품 온라인 판매 한계 극복

최근엔 명품 라이브 방송(라방)이 흔해졌지만 '구해줘 명품즈'가 첫 방송을 시작한 2021년 10월 30일에는 명품을 라방으로 판다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다. 경쟁사인 롯데온이 명품 전용 라방을 시작한 건 SSG닷컴보다 1년가량 늦은 작년 9월부터다.

코로나19로 인해 명품 소비가 온라인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결과적으로 '구해줘 명품즈'를 기획한 이들의 선구안은 들어맞았다. 이날 방송에서 정가 60만원대의 알렉산더 맥퀸 스니커즈는 방송 시작 18분 만에 남자 사이즈가 동났다.

'구해줘 명품즈'를 기획한 추종훈 SSG닷컴 라이브커머스 담당자는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명품 라방이 온라인 명품 구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추 담당자는 "명품은 소재나 사이즈 등 고객 문의가 다양한 카테고리다"며 "라이브커머스 담당자, MD가 즉각적으로 고객과 소통한다면 '상품 진열'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제약이 있는 온라인 명품 쇼핑의 한계를 넘어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 한 시청자가 가방 내부 모습을 보고 싶다고 댓글을 달자 쇼호스트는 곧바로 가방을 들어 내부 모습을 보여줬다. 가방의 정확한 크기가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현장에 있던 MD가 가로와 세로 길이를 적어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SSG닷컴 명품 라방 '구해줘 명품즈' 쇼호스트들이 현장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사진=SSG닷컴]

◆SSG개런티로 정품 보증하자 매출↑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해도 거금을 써야 하는 명품 구매 특성상 정품 보증이 되지 않으면 선뜻 지갑이 열리지 않는다. 명품 MD들이 구매 신뢰도를 올릴 수 있는 서비스나 제도를 고민하는 것도 이 같은 명품 소비 특징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 판매한 상품 중 일부는 SSG개런티가 적용된 상품이었다. SSG개런티는 SSG닷컴의 명품 디지털 보증서다. NFT(대체불가능한토큰)로 제작해서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SSG개런티 상품이 가품일 경우 상품 가격의 200%를 보상해 준다. 

SSG개런티 전용관을 기획한 김혜윤 SSG닷컴 명품잡화팀 MD는 "별도 인터뷰를 진행하고 리스크와 CS(고객만족) 관리 과정을 살펴보는 등 SSG개런티를 적용하는 판매자에겐 다른 명품 판매자보다 더 까다로운 조건을 적용하고 있다"며 "올해 2월부터는 SSG개런티 상품을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퍼 제도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신뢰도 상승은 매출로 이어졌다. SSG닷컴이 판매하는 명품 중에서 SSG개런티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하지만, 매출 비중은 60%에 육박한다. 

상품을 기획한 MD가 직접 라방에 출연하는 것도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다. 추종훈 라이브커머스 담당자와 함께 '구해줘 명품즈'를 기획한 윤준석 명품잡화팀 MD는 작년 9월부터 라방에 직접 출연하기 시작했다. 

윤준석 SSG닷컴 명품팀 MD(왼쪽)와 김혜윤 SSG닷컴 명품팀 MD가 '구해줘 명품즈' 방송을 위해 준비한 상품을 들고있다.[사진=SSG닷컴]

◆윤준석 MD "대표 명품 라방 꿈꾼다"

윤준석 MD는 "병행수입 상품의 경우 여전히 (정품인지)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다 상품 기획자가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소통하면 신뢰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SSG닷컴의 '명품 어벤져스'인 이들이 바라는 것은 SSG닷컴이 명품 버티컬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 SSG닷컴은 종합 온라인몰이지만 명품과 뷰티 등 특정 카테고리는 버티컬 플랫폼처럼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윤 MD는 "더 재밌게 라방으로 명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경매 방식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라이브 경매 등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가격 경쟁력과 신뢰도를 잃지 않으며 '구해줘 명품즈'를 명품 라방하면 첫번째로 떠오르는 방송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