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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회 서울연극제 61일 대장정 마무리...대상은 '극단 수'의 '띨뿌리'

기사입력 : 2023년06월23일 09:55

최종수정 : 2023년06월23일 10:05

우수상은 '극단 적'의 <4분 12초>와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대학과 연극>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제44회 서울연극제(집행위원장 박정의)가 2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수상작을 시상하며 6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예년에 비해 축제기간도 길어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서울연극제였기에 당일 오후 2시부터 먼저 진행된 합평회부터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이 모였다. 

이번 제44회 서울연극제는 작년 가을 94편의 지원작부터 심사를 시작했다. 1· 2차에 걸친 심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본선에 오른 8편의 공식 참가작을 비롯해 열린축제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펼쳐졌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제44회 서울연극제_폐막식 단체사진 2023.06.23 digibobos@newspim.com

이번 서울연극제는 단순한 극장 공연을 위한 행사가 아닌 조금 더 적극적이고 동시대의 이슈를 담아보고자 하는 고민이 반영됐다. '기후와 환경'  '연대와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마련된 야외공연 8개팀의 공연과 기후위기를 고민하는 강연과 토론 그리고 창작자들의 발표까지 연결된 '창작아트랩ing', 연극에서 제작된 소품 및 의상을 공유하는 순환장터(온라인)까지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눠서 극장 밖의 관객들과 만나며 다른 느낌의 서울연극제를 만들었다.

폐막식은 집행위원장인 박정의 서울연극협회장의 인사말과 이경민 배우의 축사부터 시작됐으며 특별공로상 시상이 이어졌다. 특별공로상은 창단 30주년을 맞은 '극단 창작마을'과 50주년을 맞은 '극단 민예'에게 돌아갔다.  

이번 제44회 서울연극제 대상의 영광은 '극단 수' <띨뿌리>(구태환 연출)에게 돌아갔으며 부상으로 상패와 상금 1천 5백만원이 주어졌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44회 서울연극제 대상을 받은 '극단 수'의 <띨뿌리> 포스터 2023.06.23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제44회 서울연극제_대상 수상 2023.06.23 digibobos@newspim.com

<띨뿌리>는 우리 현대사를 관통하는 해결되지 않은 전쟁의 상흔과 강한 여진을 월남한 실향민 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그려낸 작품이다. 극작을 한 김윤식 작가가 '희곡상'을 수상하고 춘매 역을 맡은 황세원 배우가 '연기상'을, 선오 역을 맡은 박승희 배우가 '신인연기상'을 수상해 기쁨을 더했다.
 
우수상은 '극단 적'의 <4분 12초>와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대학과 연극>이 차지했다. '극단 적'의 <4분 12초는> 성폭력 사건을 다루되 당사자가 아니라 사건을 바라보고 대하는 주변 인물들에 초점을 맞춰 그들 중심으로 끌어나가는 작품이다. 이곤 연출이 '연출상'을, 주인공인 다이 역을 맡은 곽지숙 배우가 '연기상', 무대 디자인을 맡은 정영 디자이너가 '무대예술상' 그리고 '관객리뷰단 인기상'을 차지함으로 해서 5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제44회 서울연극제_연출상 수상 2023.06.23 digibobos@newspim.com

또 다른 우수상 수상작인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대학과 연극>은 연극을 둘러싼 교육현장의 불편한 현실을 리얼하게 때로는 코믹한 방식으로 고발하며 동시에 이를 표현하기에 걸맞는 연극 양식의 모색까지 시도하는 작품이다.

이밖에도 청춘오월당의 <우리교실>(연출 전용환)에서 조차 역을 맡았던 박무영 배우가 '연기상'을 차지했고 신인연기상에 김세영 배우(도라 역), 무대예술상에 곽두성 조명디자이너가 수상해 큰 기쁨을 누렸다. <우리교실>은 우리와 역사 정서가 공통점이 많다고 여겨지는 나라의 과거에서 현대까지를 연대기적으로 다루되 이념 종교 국가 인종에 대한 편견과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제44회 서울연극제_연기상 수상 2023.06.23 digibobos@newspim.com

성 인종 소수자 차별 등 기존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넓고 깊게 파헤쳐보려는 방대한 담론을 실제 연극적 시도 청각 장애인 단신 연기자 외국인 출연 등을 통해서도 구현하고자 한 작품인 프로젝트 그룹 빠-다밥의 <추락 Ⅱ>의 이세영 배우(루시 역)가 연기상을 차지했다.

이번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심사를 맡은 김철리 심사위원장은 이번 제44회 서울연극제는 전반적으로 새로운 형식 시도의 움직임이 드러나고 있음과 동시에 영상 활용과 무대의 간소화 등으로 작가와 연출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배우의 연기를 통해 살려내고자 하는 점, 또 극장 조건에 맞춰서 관객과의 소통을 극대화 하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는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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