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2 엔진과 3개 전기모터 결합 1015마력 성능 발휘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 전동화 추진, 25억 유로 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인 레부엘토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람보르기니는 23일 경기도 김포 한국타임즈항공에서 미디어 런칭 행사를 갖고 람보르기니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인 레부엘토를 공개했다.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의 상징인 V12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대 1015마력이라는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람보르기니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레부엘토 [사진=람보르기니]2023.06.23 dedanhi@newspim.com |
람보르기니는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인 레부엘토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전동화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총 25억 유로를 투자한다.
레부엘토의 파워트레인은 새로운 엔진과 여러 장치들이 결합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레부엘토에는 새로 개발한 자연흡기 6.5리터 V12 엔진이 장착됐고, 3개의 전기 모터가 더해졌다. 이 중 1개의 모터는 새롭게 개발된 8단 더블 클러치에 통합돼 엔진 뒤쪽에 가로로 장착됐다.
쿤타치 이후 변속기 터널이었던 공간에는 전기 모터를 구동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전기 모터는 낮은 회전수에서 출력을 증가시키며, 전기 모터 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하다.
레부엘토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이면서 무게가 가벼운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를 섀시 중앙부에 위치한 트랜스미션 터널 내에 위치시켜 배출가스는 줄이면서 성능은 극대화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람보르기니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레부엘토 [사진=람보르기니] 2023.06.23 dedanhi@newspim.com |
레부엘토 신형 엔진의 배기량은 6.5리터로, 지금까지 람보르기니가 만든 12기통 엔진 중 가장 가볍다. 엔진의 무게는 218kg으로, 아벤타도르의 엔진보다 17kg 가벼워졌다. 분배시스템의 개선으로 최고 엔진 회전수는 9500 rpm까지 올라갔다. 리터 당 출력은 128CV/L로 람보르기니 12기통 엔진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최대토크는 6750rpm에서 725 Nm이다.
V12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만들어내는 토크는 엔진에서 725 Nm, 전륜을 담당하는 2개의 전기모터가 각각 350 Nm의 토크를 만들어내면서 최대 1105마력의 출력으로 이어진다.
전기 모드에서 레부엘토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륜구동 방식으로 주행하며, 후륜은 필요할 경우에 한해서 활성화된다. 타이어는 아벤타도르 울티매 대비 4%가량 더 넓어진 앞바퀴 접지면적을 확보한 새로이 개발된 브리지스톤의 포텐자 스포츠 타이어가 장착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람보르기니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인 레부엘토 [사진=람보르기니] 2023.06.23 dedanhi@newspim.com |
레부엘토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5초, 200km/h까지 끌어올리는 시간은 7초 이하이며 최고 350km/h 이상의 속도를 낸다. 전기 토크 벡터링 도입과 전기 주행 모드에서도 사용 가능한 4륜 구동이 결합한 결과이다.
이와 함께 레부엘토는 람보르기니 디자인 DNA에 기반해 새로운 스타일을 확립했다. 람보르기니 V12 슈퍼 스포츠카의 특징인 수직으로 열리는 시저도어를 도입했고, 디아블로의 리어 펜더 플로팅 블레이드, 무르시엘라고의 근육질 전면부의 디자인들이 반영됐다.
레부엘토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함께 리차지,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등 총 3가지 주행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들은 시타(Citta), 스트라다(Strada), 스포츠(Sport), 코르사(Corsa) 모드와 결합된다. 새로 설계된 스티어링 휠에 두개의 로터를 통해 선택 가능하며, 총 13개의 모드를 통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운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