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리튬인산철 전기차 배터리 인기 상승

기사입력 : 2023년06월23일 15:49

최종수정 : 2023년06월23일 16:21

가격 저렴하고 NCM 배터리와 성능 격차 줄어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자동차 메이커들간 전기차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의 재료로 최근 리튬인산철(LFP)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배경은 LFP 사용이 환경 및 지정학적 우려가 적은데다 기술 발전으로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와의 성능 격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2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LFP 배터리는 2년 전 전기차 선두업체 테슬라가 채택했는데 최근 미국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으며, 토요타자동차와 현대자동차도 앞으로 나올 차량에 LFP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을 지난 주 발표했다.

포드자동차는 세계 최대 EV 베터리 제조업체인 중국의 CATL로부터 기술라이선스를 얻어 미시간주 서부에 35억 달러 규모의 LFP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포드, 제너럴모터스(GM) 같은 미국 회사 외에 노르웨이, 이스라엘, 한국 심지어 중국 업체들도 미국 내 LFP 배터리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미시간에 본사가 있는 EV 배터리기업 아워넥스트에너지는 밴뷰런타운십에 16억달러 규모의 배터리 제조단지를 건설 중이다.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CEO인 무지부 이자즈는 "LFP 재료가 더 풍부하고 지속가능하며 화재 위험이 훨씬 적다"며 "LFP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LFP 배터리 장착시 주행거리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었다. NCM 배터리에 들어가는 망간을 추가하면 LFP는 이전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주행거리가 크게 늘어난다. 토요타는 최근 한 번 충전에 주행거리가 최대 720km라고 밝혔다.

2019년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스탠리 휘팅햄 뉴욕 빙햄튼 대학교수는 "LFP는 코발트와 니켈보다 값이 저렴하고, 필요한 모든 광물을 북미 지역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운송비가 훨씬 덜 들어가고 더 안전한 공급망 확보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2만5000달러 안팎의 저가 EV 시장을 목표로 하는 테슬라나 경쟁업체 모두에 LFP 사용이 차량가격을 낮추는데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21년 출간된 '리튬-배터리 패권 전쟁과 신에너지 혁명'의 저자로 배터리 전문가인 루카스 베드나르스키는 "LFP의 인기 상승은 비용을 덜 들이고 성능도 괜찮은 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중간층을 겨냥한 EV 생산에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대학 교수로 배터리 전문가인 셜리 멍은 "LFP 재료와 부품의 90% 이상이 여전히 중국에서 조달된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그는 테슬라, 현대 등 EV 업체들이 점점 더 많이 LFP를 채택하는 것은 중국과의 관계를 단절할 준비가 안 된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내 테슬라 모델3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