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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미중 '대화 분위기' 전환…한반도 '평화 조성'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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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국방대 안보문제硏 책임연구원
블링컨 방중 5년 만에 미중 외교회담
건설적 대화 통로 마련 합의 '해빙기'
군사적 충돌 방지 대응책 강구 합의
한중·남북·미북 '강대강' 탈피 절실

중국의 정찰 풍선 사건으로 인해 미중 관계가 냉각된 이후 양국의 외교장관이 5년 만인 지난 6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으로 가기 전에 한일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 통화를 하고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일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중 회담의 목적은 양국의 전략경쟁이 군사적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관계 회복과 무역 갈등 완화, 무력 충돌 방지를 위한 방안 마련에 주안점을 뒀다. 이번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가치를 옹호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파트너와 협력 강화를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 방문의 목적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치열한 경쟁은 경쟁이 대립이나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외교가 필요하다"면서 "다시 한 번, 그것을 세계가 미중 모두에 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수 국방대 안보문제硏 동북아센터 책임연구원

◆미중 외교회담 후 고위급 교류 합의

미중 외교장관 회담 이후 중 외교부는 양측이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 공동 워킹그룹 협의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번 미중 회담을 통해 대만을 둘러싼 미중 관계의 변화를 가져올 획기적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했다.

다만 양측의 갈등이 무력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소통과 민간교류를 통해 상황관리에 합의했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블링컨 장관의 중 방문의 국제정치적 함의를 다섯 가지로 요약한다.

첫째,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간 본질적인 핵심이익에 대해서는 미중 두 나라가 양보하지 않을 태세를 확인했다. 중국은 이러한 해로(海路)를 자신들의 영해라고 주장하고 미국은 국제수역으로 간주해 자유의 항행작전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을 만난 중국 외교라인 서열 1위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과장된 '중국 위협론' 중단 ▲중국에 대한 불법적 독자제재 철회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압박 포기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 금지 등을 요구했다. 또 대만 문제나 통일에 대해서는 "타협하거나 양보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인도태평양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반대하며 동맹과 협력해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통해 미중 양측은 솔직하게 상대방에게 자국의 입장을 개진했다.

둘째, 미중 양국 갈등이 군사적 충돌로 가는 것을 방지할 대응책 마련에 합의했다. 비록 중국이 위기상황 관리를 위한 군 통신선 복원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블링컨과 회동자리에서 미중 간의 평화공존과 우호 협력을 강조하며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간의 가능한 공동이익 추구를 통해 세계 안정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 11월 방미 성사 주목

중국은 미국의 이익을 존중하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박탈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시 주석은 국가 간의 교류는 상호 존중하고 성의로 대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올해 11월 시 주석의 방미가 성사된다면 양국 간에 신뢰구축 증진을 위한 군 통신선 재연결의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셋째, 미국은 중국과 충돌 회피를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블링컨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미국은 신냉전과 중국의 제도 변화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동맹을 강화해 중국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점을 밝혔다.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을 것을 강조하며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넷째, 블링컨은 한반도와 관련해 북한 핵실험 도발에 대해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은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압박이 가능한 "특별한(unique) 위치(역할)"에 있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 역할을 촉구했다.

다섯째,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도 순풍이 불어오길 기대한다. 미중의 소통으로 숨통이 트이면 한중관계도 불안정 요인과 갈등 요인이 줄어들어 한국의 운신 폭이 넓어질 수 있다.

현재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의 언행을 둘러싸고 한중관계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미중 간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강대강 맞대응에서 대화 분위기로 전환하고 있다. 한반도에서도 한중, 남북, 미북 간의 강대강 맞대응 구도에서 벗어나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대화 분위기가 하루빨리 조성되길 기대한다.

◆북핵 해결 '중국 건설적 역할' 요청

디리스킹(derisking)을 미중 관계의 기조로 내세운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블링컨 방중을 통해 미중 간 충돌을 방지할 가드레일을 세우려고 시도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미중 정상이 지난 발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처럼 고위급 인사교류와 미중관계의 기본원칙에 대한 발전적 협의를 지속할 것에 약속했다.

미중 간 5년 만에 성사된 외교장관의 건설적 대화 통로 마련을 위한 합의로 인해 양국은 향후 중단기적으로 외교 관계에 있어서 해빙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중 간에 국가 이익의 본질적 견해 차이를 해소하기에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인다. 중국의 기본입장은 대만은 중국의 핵심 이익으로 미국이 대만 독립 세력에 힘을 실어주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것이다. 미국의 입장은 중국은 현 국제질서의 도전 세력이며 중국이 무력을 사용해 현상 변경을 시도한다면 동맹을 규합해 중국에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번 블링컨 장관의 방중으로 오는 11월 시 주석의 방중이 잠정적으로 예고되고 미중 간의 관계회복을 위한 대화 분위기 조성의 단초를 마련한 것은 회담의 주요 성과로 꼽을 수 있다.

테슬라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세제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양국 간 무역갈등 완화를 통한 이익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이뤄지고 있다.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자유의 항행작전을 지속하고 있는 미국은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의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중국과 고위급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로써 우발적 충돌의 위험성을 낮추는 단초를 마련하게 된 것은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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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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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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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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