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진표, 뉴질랜드 동포 간담회…"재외동포청 신설로 지원 확대 기대"

기사입력 : 2023년06월29일 11:42

최종수정 : 2023년06월29일 11:42

지난 5일 재외동포청 공식 출범
김진표, 간담회서 교민 건의·애로사항 청취

[서울=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오클랜드 코디스호텔에서 뉴질랜드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교민들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의장은 간담회에서 "올해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맞아 약 6000명에 이르는 장병을 파병해준 우방국 뉴질랜드를 한국 국회의장으로서 9년 만에 방문했다"면서 "양국은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자유,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 등 기본가치를 공유하며, 제반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뉴질랜드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 기념촬영. 1열 좌측부터 이혜원 한뉴문화원장, 고정미 와이카토 한인회장, 이장흠 웰링턴 한인회장, 박병남 한인회 총연합회장, 김창식 주뉴질랜드 대사, 김진표 국회의장 내외, 홍승필 오클랜드 한인회장, 윤메리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장, 오창민 재뉴상공인연합회장, 윤성진 로토루아 한인회장. [사진=국회] 2023.06.29 photo@newspim.com

그러면서 "이 자리에 계신 교민들과 진출기업들의 비상한 노력 덕에 매년 교역액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갱신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문화에 대한 다양한 행사 개최 등 활발한 인적·문화적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뉴질랜드 한인사회는 약 30년이라는 짧은 이민역사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한민족 특유의 끈기와 성실로 뉴질랜드 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다른 민족에 모범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위상을 높이고 계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에도 활발한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병남 한인회 총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뿌리가 없는 나무는 없듯이 고국이 없는 사람은 없다"면서 "고국 소식에 귀 기울이며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갖고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총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교민들의 생활이 새롭게 도약하는 시기"라며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국회 차원에서 교민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총연합회장은 "교민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서는 더 많은 한국인이 뉴질랜드에 와야 한다"면서 쿼터 제한이 없는 호주 사례를 들어 워킹홀리데이 쿼터 확대를 요청했다.

홍승필 오클랜드 한인회장은 "해외 투표소가 적어 고충이 많다"며 "우편으로도 투표가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윤메리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장은 "크라이스트처치 한국공원에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육각정자를 설치했고, 향후 한옥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국회 및 정부 차원의 지원을 부탁했다.

그 밖에 우준기 재향군인회 뉴질랜드지회장과 고정미 와이카토 한인회장은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을, 김은희 한인여성회장과 박성규 한인노인회장은 이중국적 인정에 관한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전형민 삼성전자 법인장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기업들도 합심해 노력 중"이라며 "우리나라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한 만큼, 태평양 작은 섬나라들을 대상으로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해 관계 결속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김 의장은 "어제 멜리사 리 의원과 환담을 갖고 그러한 열정과 의욕을 가진 교민들이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여기 계신 분들이 바로 그런 면모를 갖고 있다"면서 참석자들의 건의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국회 차원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지난 6월 재외동포청 신설을 계기로 재외동포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포사회에 대한 지상사의 지원을 요청하는 의견에 대해 "대사관·한인회·지상사협의회 간 정기적 간담회 개최 등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상사협의회장인 전정훈 오뚜기 법인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특별한 유대관계를 맺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뉴질랜드 동포를 대표해 박병남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장, 홍승필·이장흠·윤메리·고정미·윤성진 각 지역 한인회장과, 김난희 뉴질랜드 한글학교협의회장, 유광석 재뉴질랜드 대한체육회장, 오창민 재뉴질랜드 상공인연합회장, 우준기 재향군인회 뉴질랜드지회장, 박성규 한인노인회장, 김은희 한인여성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지상사 측에서는 전정훈 오뚜기 법인장, 전형민 삼성전자 법인장, 임재혁 LG전자 지점장, 이기태 기아자동차 법인장 등 10여명이 자리했다.

또 서삼석·양기대 민주당 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김창식 주뉴질랜드대사, 김인택 주오클랜드 총영사와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