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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K뮤지컬 '마리 퀴리'…"정부지원이 곧 해외진출 네비게이터 역할"

기사입력 : 2023년06월30일 12:48

최종수정 : 2023년06월30일 12:4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K-뮤지컬 뮤지컬 발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뮤지컬 업계가 나선다. 뮤지컬 제작사 네오와 라이브(주) 대표는 한국의 공연 지원 정책 덕분의 지금의 K-뮤지컬의 전성기가 올 수 있었음을 밝히며 해외 진출 성공 사례를 밝혔다.

30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는 K-뮤지컬 비전선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엔 문체부 박보균 장관, K-뮤지컬 국제마켓 총감독을 맡고 있는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 해외 제작·투자자 대표 닉 코너튼, 네오 이헌재 대표, 라이브(주) 강병원 대표, 배우 양준모, 김히어라가 참석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 출연진(김소향, 김히어라, 이봄소리, 양승리, 김아영, 송상훈, 이찬렬), [사진=라이브㈜ ]

◆ "K-뮤지컬, 어디까지 가봤니?"…네오·라이브(주)의 해외 진출 성공사례

이날 비전발표회에 참석한 영국 플레전스 트러스트 시어터 극장의 닉 코너튼 대표는 "한국 정부의 지원이 정말 놀랍고 부럽다"면서 "영국에선 뮤지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안타까울 수준"이라고 K-뮤지컬 국제마켓에 참석해 느낀 한국의 뮤지컬 환경, 인적 네트워크에 감동한 경험을 얘기했다.

이어지는 K-뮤지컬 해외진출 사례에서는 네오 이헌재 대표, 라이브(주) 강병원 대표가 국내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예술위원회 등의 지원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했던 경험을 발표했다. 네오는 창작뮤지컬 '사의 찬미' '배니싱' 등으로 중국과 일본에 라이선스 수출에 성공했으며 라이브(주)에서는 '팬레터' '마리퀴리' 등으로 중국과 대만, 아시아를 넘어 유럽 영국과 폴란드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현재 대표는 "공연을 제작한다고 하면 겁이 없고 무모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저는 겁이 많다. 해외 진출을 하려고 해도 출발지도 목적지도 몰라서 두려움이 커서 시도하지 못했다. 그러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고 사업을 축소하기 시작했고 영상 사업과 함께 지원 사업에 눈을 돌렸다"고 '사의 찬미'의 중국 수출 계약과 현재 논의 중인 '배니싱'의 사례를 얘기했다.

특히 이헌재 대표는 2021년 예술경영지원센터의 K-뮤지컬 온라인 로드쇼를 통해 가능했던 '사의 찬미'의 수출 과정을 언급하며 "10개나 되는 중국 기업들이 저희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고 사고 싶어한다는 의사를 들었다. 그 중 한 곳과 계약을 했고 1년에 1억 이상, 3년에 4억 정도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뮤지컬 '배니싱'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고 '더 라스트맨'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뮤지컬 베니싱 투어 공연을 홍콩에서 하게 됐는데 예산이 부족해서 전체 프로덕션의 일부만 선보일 수 있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해외 공연에 대한 운송비 지원 사업을 받아 전체 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고 K=뮤지컬의 가능성과 도전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는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통해서 일본의 케이 뮤지컬 전용관 만드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면서 정부의 지원사업 덕분에 가능했던 해외 진출의 모든 과정을 얘기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17년 뮤지컬 '팬레터' 공연 장면 [사진=라이브㈜] 2019.11.21 jyyang@newspim.com

라이브(주)의 강병원 대표는 뮤지컬 '마리 퀴리'의 나라인 폴란드에서 뜨거운 반응을 기반으로 한국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브(주)에서는 '팬레터'와 '마이 버킷리스트' 랭보' 등으로 이미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라이선스 수출과 공동제작 경험을 보유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진출한 '마리 퀴리'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리딩 쇼케이스를 진행했으며 폴란드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추진 중이다.

강 대표는 "'마리 퀴리' 박물관이 전시 파트너로 참여해서 한국에서의 '마리 퀴리' 현상을 주제로 실제 뮤지컬 무대의 미니어처를 비롯한 뮤지컬 굿즈, 배우들의 친필 사인과 각종 영상, 한국에서 출판된 마비키리 도서 등을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전시했다. 한국인 관점에서 마리 퀴리의 삶을 해석한 공연이 어떻게 비춰질지 궁금했는데 상영회가 끝난 후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보였고 또 박수를 보냈다. 이후 폴란드 언론에 상세한 리뷰 기사와 관객들의 SNS 관람 인증이 이어지기도 했다"고 뮤지컬 분야를 넘어선 문화교류 경험을 얘기하기도 했다.

◆ 뮤지컬배우 양준모·김히어라의 생생한 경험담…"대학로가 문화 관광 중심 되길"

비전발표회의 마지막 순서에 무대에 오른 배우 양준모와 김히어라는 한국 창작 뮤지컬로 해외 무대에 나서는 소감과 함께, 지금까지의 성과를 가능케한 정부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 더욱 필요한 관심과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06.30 jyyang@newspim.com

김히어라는 "폴란드에서 '마리 퀴리'로 공연을 하게 되는 등 영광스러운 일이 많았다. 한 관객께서 공연을 보고 한국을 찾아보고, 폴란드와 한국의 닮은 역사를 알게 되기도 하셨다더라"고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또 라이브(주)의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을 언급하며 "창작 뮤지컬이 성장함과 동시에 배우들의 역량이나 실력이 발전하는 것을 느낀다"고도 했다.

또 그는 "창작진과 배우들이 용기 있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 기회인 정부 지원 신작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실패를 겪고 피드백을 받아서 초연과 재연과 사면을 거듭되는 작품일수록 훨씬 더 당당하고 완성도를 갖추게 된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 잡혀 있는 문화를 저희가 단단히 해나가고 있고 더 지원이 많아지고 창작진들과 제작자들과 배우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면 해외 진출도 있지만 해외에서 공연들을 보러 한국으로 들어오는 문화 관광지로 대학로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모는 현재 배우, 교육자, 뮤지컬 제작/기획자로 활약하고 있다며 "오는 12월에 예정되어 있는 뮤지컬 딜쿠샤는 정동극장과 두 번째로 제작하는 공연이고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정이 됐다"면서 "극장에서 지원을 해 주지만 공연을 함께 하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더 좋은 환경, 대우를 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을 갖고 있다. 향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바랐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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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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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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