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장관 "세계 관광 산업 회복에 중추적 역할 기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국가인 리투아니아와 관광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박보균 장관은 5일 오후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리투아니아 경제혁신부 아우스린 아르모네이떼 장관을 만나 양국 관광 협회와 교육 기관, 전문가의 인적 교류 활성화와 관광 분야 사례 및 통계 정보 교환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뉴스핌DB] |
리투아니아는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수도 빌뉴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동유럽과 북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중심국가다. 한국과 외세의 침략 속에서도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지켜왔다는 역사적 공감대가 있고 최근 리투아니아 젊은 세대들에게 K컬처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양국의 '관광교류' 확대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보균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과 리투아니아의 관광교류 확대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난 6월, 한국과 리투아니아가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의 집행이사국으로 나란히 선출된 만큼, 양국이 협력해 세계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번 체결식에서 '2023 한국방문의 해' K관광 영업사원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며 리투아니아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K관광의 '버킷리스트'로 청와대를 소개한다. 지난 4월 19일, 'K관광 랜드마크'로 선포한 청와대 권역은 대통령 역사와 문화예술, 조경과 수려한 자연을 압축적이고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다.
박 장관은'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대형 국제행사 개최 역량과 한국 정부의 강한 추진 의지를 전달하고 리투아니아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70년 전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의 도시였던 '부산'이 오늘날 한국 제1의 항구도시로 거듭난 점과,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을 전 세계에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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