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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준공 50주년…당시 주역들은 "자부심 느껴"

기사입력 : 2023년07월05일 17:21

최종수정 : 2023년07월05일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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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보국 사명감, 1973년 7월 3일 종합제철 공장 준공
"퇴직한 선배들에 동질감과 먹먹함, 세월 실감"
"과거에는 수동 조작, 생산량·품질 발전해 보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 3일 종합 준공 50주년을 맞았다.

포항제철소 1기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공사 규모의 3배에 해당하는 1204억 원이 투자되고 연인원 325만 명이 투입된 사상 초유의 대형 공사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1972년 10월 3일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 준공 당시 심었던 기념수 앞에서 직원들이 함께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포스코] 2023.07.05 dedanhi@newspim.com

포항제철소 1기 건립은 '제철보국'이란 사명감 아래 1970년 4월 1일에 첫 삽을 떠 3년 3개월 동안 추진되었고, 그 결과 1973년 7월 3일 연산 103만 톤 규모의 종합제철 공장이 준공됐다.

포항제철소는 현재 39개의 공장을 갖췄지만, 50년 전에는 5개의 공장과 부대 시설들만 존재했다. 후판공장, 열연공장, 제선공장, 제강공장, 강편공장 등 5개의 1기 공장들은 포스코가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주춧돌의 역할을 해냈다.

포항제철소 최초의 공장인 1후판공장은 1972년 7월 4일에 준공됐다. 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강판을 의미하는 후판은 선박이나 대형구조물, 교량 등에 주로 활용되어 산업의 전환기를 맞이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1982년 1후판공장에 입사한 이준열 과장은 "1후판공장은 포스코에서 처음 철강제품을 생산한 공장이다 보니 조업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직원들이 일치단결하여 많은 노력을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육군사관학교를 방불케 하는 군기와 조직력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 과장은 근무 중에 기억에 나는 에피소드로 "신입사원 시절 박태준 명예회장님께서 공장에 불시 방문하신 적이 있었는데, 한 선배가 회장님을 몰라보고 '위에 크레인 지나가요, 조심하세요'라며 뒤에서 어깨동무를 했었다"며 "그 선배는 이내 회장님을 알아보고 아연실색했지만 회장님은 '고맙다'며 넘어가셨다"고 추억했다.

1열연공장은 1972년 10월 3일에 연산 1만 톤 규모로 준공된 이후 연산 350만 톤까지 생산능력을 키워왔으며, 공장 가동 51년째인 올해 제품 생산 누계 2억 톤을 달성했다.

열연제품은 창립 초기부터 생산해 온 포스코의 대표 제품으로 기계와 건축 구조용, 자동차 구조용, 강관용, 냉간 압연용 등 산업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항제철소 강승구 부공장장이 강편공장에서 공장 가동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포스코]2023.07.05 dedanhi@newspim.com

1982년 1열연공장에 입사한 백승일 과장은 1기 종합준공 50년을 맞아 "40년 넘게 매일 같은 공장에서 일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흘렀는지 몰랐는데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 자식을 보면서 세월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백 과장은 "1열연공장에서 양성된 인재들이 2열연공장을 가동했고, 광양 열연공장과 해외 법인까지 1열연공장 출신들의 손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며 웃었다.

1기 공장에 근무한 소감에 대해서는 "최근 홈커밍데이에 퇴직한 선배들을 보고 동질감과 먹먹한 감정이 들었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노력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하고, 후배들이 향후 100년 더 가동할 좋은 공장을 만들어 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선재공장에서는 강편공장이 1976년 6월 19일에 가장 먼저 준공되었다. 준공 초기에는 연간 15만 톤 생산 체제를 구축했지만 지속적으로 설비를 증설하고 개선해 현재는 240만 톤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 선재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자동차용 스프링, 타이어코드, 교량용 케이블, 나사 등 기계부품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강승구 부공장장은 "과거에는 작업자가 일일이 수동으로 조작하며 제품을 생산해서 품질 편차도 있고, 작업자 피로도도 높았지만 선배들의 조업 노하우를 반영한 자동화 기술을 구축해 생산량과 품질 수준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강편공장은 다른 선재공장에 비해 규모가 작아 폐쇄될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고급 반제품 생산에 특화되어 지금까지도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항제철소 1고로 앞에서 남복용 주임이 소회를 말하고 있다.[사진=포스코] 2023.07.05 dedanhi@newspim.com

1고로는 1973년 6월 8일에 준공해 다음 날인 9일에 첫 쇳물을 생산했고, 지난 21년 12월에 종풍했다.

1고로는 반세기 가까이 5520만 톤에 육박하는 쇳물을 생산해내며 국가 경제성장에 견인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민족고로', '경제고로' 라고 불려왔다. 1고로는 우리나라의 최장수 용광로로서, 향후 고로박물관으로 건립되어 시민들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1고로에서 박물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는 남복용 주임은 "1고로는 다른 고로들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았다. 하지만 오히려 규모가 작다 보니 쇳물 품질 개선 등 기술개발을 하는 데에도 활용되며 50년 동안 쇳물 생산 이상의 역할을 감당한 포항제철소의 기둥이었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50년 전 1기공장을 준공해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듯이, 미래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31년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1기 고로를 착공할 예정이며 이는 세계 최초의 유동환원로 방식의 수소환원고로가 탄생하는 것이다.

한편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소를 건립하기 위해 광양제철소와 동호안 사이의 바다를 매립해 230만 평의 신규 용지를 확보했고, 포항제철소도 인접 해안을 매립해 41만 평 크기의 수소환원제철소 전용 용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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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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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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