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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떠나는 '아트 바캉스' 그림도 사고 여행도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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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컬렉터도 부담 없는 맥화랑, '10-200만원 행복전'
인사동 30개 갤러리 참여 '인사 아트위크'…행사 다채
MZ세대 겨냥 '어반 브레이크 2023' 화려한 열기 예고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무더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부산 해운대를 비롯해 서울 인사동과 코엑스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곳에서 화려한 미술 축제의 장이 열려 주목된다.

미술 작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사고 즐길 수 있는 아트페어와 행사는 신규 콜렉터들에게 미술 시장 입문의 기회를, 화려한 이벤트와 행사를 꾸려 관람객에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 부산 '맥화랑'…'10-200만원' 합리적 가격에 작품 구매할 기회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허필석 Over there 65.2x19.5 oil on canvas 2023년 [사진=맥화랑] 2023.07.05 89hklee@newspim.com

부산 해운대 달맞이 미술의 거리에 위치한 맥화랑은 '10-200만원, 행복한 그림전'을 오는 7일부터 8월19일까지 연다. 이 전시는 맥화랑이 미술품 소장 대중화를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여름 연례로 진행해 올해로 17회차를 맞았다. 회화와 조각 등 다양한 작품과 소품을 10만원부터 200만원 사이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올해 '10-200만원, 행복한 그림전'은 6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 20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2022년 부산비엔날레 참여작가인 강민경 작가, 연필 하나만으로 부산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 주요 미술관 및 국내외 전시에서 깊이 있는 작품을 선보인 기믄주 작가, 2021년 대구미술관 다티스트 선정작가인 차규선 작가, 유화물간을 실처럼 자 캔버스에서 수십겹 쌓아 올리며 형상을 드러내는 강혜은 작가 등 작품성이 뛰어난 중견 작가들의 소품 작업을 볼수 있다.

이 외에도 현재 미술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젊은 작가 김민송, 김현수, 박진성, 이두원, 태우, 최례, 허문희 등도 동참하며 회화와 조각, 판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1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김정원 맥화랑 큐레이터는 "본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도 갤러리로선 큰 즐거움"이라며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 이 전시의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해줬던 감성빈, 강준석, 문형태, 박성옥, 청신, 한충석 작가는 현재 미술 시장의 블루칩 작가로 성장하여 많은 컬렉터의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진성, 별이 빛나는 밤에, 33x12x37cm, acrylic on frp, 2023 [사진=맥화랑] 2023.07.05 89hklee@newspim.com

이어 "영국 PCA재단에 전속된 이두원 작가, 중국계 대형 갤러리인 탕 컨템포러리에 전속된 디렌리 작가 역시 본 전시에 동참해준 작가들"이라며 "60여 명의 작가들 중 나의 취향과 안목으로 선택한 작가가 대중의 인지도를 쌓고 많은 컬렉터에게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은 작품을 소장한 컬렉터에게도 큰 즐거움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원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가 많은 대중이 예술을 즐기고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큐레이터는 "그림을 좋아하지만 수천, 많게는 수억 원대에 달하는 작품 앞에서 주눅이 들고, 그림은 한 점 갖고 싶은데 망설여지는 그 마음들이 설렘과 행복으로 바뀔 수 있도록, 더불어 갤러리라는 공간과 예술 작품이 일상에 녹아들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 코로나 이후 활기찾은 인사동…인사 아트위크로 붐업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강지혜, Happy Bunnys Birthday 60.5x60.5cm acrylic on canvas 2023 [사진=갤러리가이아] 2023.07.05 89hklee@newspim.com

한국 최초의 문화지구로 지정된 서울 종로구의 인사동은 팬데믹을 지나 최근 해외 관광객과 젊은이들이 다시 찾으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 기세에 '인사아트위크(IAW2023)'가 12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옛 정취를 간직한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를 다니며 현대미술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행사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IAW2023의 주제는 'Art Like Alive:예술은 어디에나 있다'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인사동 거리에는 인사동 소재 30개 화랑이 참여한다. CHA 갤러리, JH 갤러리, 갤러리FM, 갤러리 가이아, 갤러리 고도, 갤러리 그림손, 갤러리 미즈, 갤러리밈, 갤러리바움, 갤러리 바이올렛, 갤러리보다, 갤러리 솜, 갤러리 아트가가, 갤러리 윤, 갤러리 인사1010, 고아트, 관훈갤러리, 동산방화랑, 동호갤러리, 모인화랑, 산촌 갤러리, 선화랑,. 쌈지안 갤러리, 아트보다 갤러리, 예성화랑, 인사동마루 갤러리,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쿤스갤러리, 토포하우스, 하나아트 갤러리 등이 함께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예성화랑에서는 'The Healing(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라는 전시)'을 주제로 고상미, 노현우 작가 작품을 소개한다. [사진=예성화랑]  2023.07.05 89hklee@newspim.com

인사동에 새바람을 일으켜 많은 이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나아갈 미래를 그리고 공감을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 IAW측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참여 30개 화랑 중 15곳에 방문해 전시 엽서를 모은 모두에게 추첨을 통해 김명식, 김명진, 김흥수, 변시지, 서정희 등 판화, 국내주요미술관의 초대권, 미술잡지 정기구독권, 손선풍기, 드로잉북, 인사동에 위치한 식당과 찻집에서 이용 가능한 식음료권 등을 선물하다.

인사동을 방문하는 내외국인이 지속적으로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에서는 8월31일부터 9월18일까지 '2023 인사동 엔틱&아트페어'를 안녕 인사동 센트럴뮤지엄에서 개최한다. 명품 차와 공예박람회를 시작으로 엔틱페어, NFT 아트페어, 미디어아트, 전통음악공연, 인사동사진공모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해 전통문화와 현대미술을 동시에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 MZ세대 주목!…'어반브레이크 2023' 축제 그자체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어반 브레이크' 포스터 2023.07.05 89hklee@newspim.com

아시아 최대의 어반&스트릿 아트페어인 '어반브레이크 2023'이 13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된다. 2021년 팬데믹 영향에도 불구하고 4만명이 운집했고 지난해에는 5만명을 돌파하며 MZ세대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축제 콘셉트의 공간 기획과 더욱 힙해진 6개의 특별전 'CRAZY EXPERIENCE'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행사를 선보인다.

특별전은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그중 'KAWS 컬렉션 전'에는 그간 쉽게 볼 수 없던 카우스 작품 110여 점을 만나볼 수 있고 'Art Toy Village'에서는 화이트큐브의 전시공간을 벗어나 빌리지형 공간을 연출했다. 또 국내 최정상 아트토이 작가 쿨레인, 업템포, 토베이, 아마즈, 하종훈이 참여하는 아트토이 특별전에는 작가들만의 차별화된 유니크한 공간과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힙합 50주년을 맞아 미국의 그래피티 뮤지엄과 공동기획한 'The Art of HipHop' 특별전에서는 9개의 테마로 힙합 속에 녹아있는 시각예술을 보여주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라이브 그래비티 배틀 [사진=어반 브레이크] 2023.07.05 89hklee@newspim.com

국내최고의 웹툰 작가 박태준의 '외모지상주의'전에서는 여러 아티스트들이 재해석한 외모지상주의 인물에 대한 다양한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며 김성모의 '럭키짱' 전시에서는 작가와 함께 시각예술을 즐기는 다양하고 새로운 방법을 관객에게 제공한다.

이번 어반브레이크에서는 라이브 그래피티 배틀 등 스트릿 감성이 물씬나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작업도 준비했다.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라이브 그래피티 배틀 'The Wall Breaker'에서는 신나는 디제잉과 함께 90분간 펼쳐지는 스트릿 아티스트 팀의 열정적인 라이브 그래피티 작업을 볼 수 있다. 지알원, 조대 등 최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5인이 만든 30m 높이의 그래피티 월은 규모와 완성도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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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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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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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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