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은경, '65분' 작심 쓴소리…"혁신안 안 받으면 민주당 망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2일 첫 기자간담회...불체포특권 포기 촉구
"혁신위 제안에 응답 미뤄선 안 돼"
서복경 "李 1년 평가, 당연히 넘어갈 수 없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12일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민주당은 더 이상 기사회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개최한 첫 기자간담회에서 "여전히 그것(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대해 책임 있게 결과물을 주실 거라고 기대하고 혁신위가 아직 가동 중이니 시간은 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12 pangbin@newspim.com

이어 "(혁신안을) 내놓았는데 안 받으면 민주당은 망한다"며 "망한다는 건, 국민들이 지금 앞에 와 있어서 체감하고 있을 건데 마지막 힘겨루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불체포특권이 헌법상 중요한 권리임을 알지만 '방탄 국회'에서 탈피하기 위해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유의 검찰 공화국에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헌법상의 좋은 권리가 불체포특권에 관한 것"이라며 "근데 우리가 왜 그걸 포기하라고 말했을까. 더군다나 저는 법학자이고 그것은 법 기술적으로 얼마나 좋은 제도인데"라고 말했다.

이어 "이유는 단 하나였다. 국민들이 보기에 방탄 국회처럼 보이니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단 기본 취지가 있었다"며 "오로지 당당해지라는 취지로 민주당에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부당한 검찰권까지를 상대로 해서 그렇게 하란 건 아니었다"며 "부당하고 부당하지 않고는 국민들도 판단할 수 있는 것이고 민주당 안에도 율사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분명히 판단해서 가르마를 타줄 수 있을 정도는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다소 여지를 남겼다.

혁신위는 ▲신뢰 회복을 위한 윤리정당 방안 ▲정책 기능 강화와 미래 정책 전략 ▲당원·국민 의사를 반영하는 정당 조직 현대화 등에 대해 혁신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2호 혁신안으로 거론되는 '꼼수 탈당 방지'에 관해서도 구체적 방안을 언급했다. 그는 "기본적인 방향성은 위법 행위 의혹이 있는 선출직 공직자·당직자에 대해 당 책임을 조직적으로 구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당 부담을 덜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탈당을 하고 문제를 회피하는 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윤리감찰단을 강화해 선출직 공직자·당직자의 위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해야 하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 위법행위 의혹이 제기된 경우 당에서 조사를 개시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조사가 이뤄진 이후엔 탈당하지 않을 것을 당에서 요구하고 불복해 탈당하는 경우 징계회피 탈당으로 보고 당 차원 복당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복경 혁신위원은 비명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이재명 체제 1년 평가'와 관련해 "당연히 이 문제를 넘어갈 수 없다"고 언급했다.

서 위원은 "국민의힘 또는 현 정부가 지금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걸 볼수록 국민들이 민주당을 보고도 화가 많이 나는 것도 안다"며 "이 정부가 탄생하는데 '너희는 책임 없냐'는 시선으로 민주당을 바라본다는 것을 혁신위뿐만 아니라 의원·당원들도 잘 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민주당이 대선·지선을 연이어 패배하다 보니 민주당이라는 조직도 충격이 컸던 것"이라며 "그래서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걸 모아나가진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저희가 문재인 정부 5년, 이재명 체제 1년을 평가하기 위해 '의원들 다 모이세요. 2백만 당원 여러분 다 모이세요' 이럴 순 없지 않느냐"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평가하는 영역이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 5년, 이재명 체제 1년을 깔고 평가하는 것이다. 그런 내용을 깐 상태에서 제도 개선 방안이나 정책적 역량 강화 방안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혁신위 회의에서 김영주 국회부의장·송영길 전 대표·이상민 의원을 직접 거론했던 서 위원은 "지난번 발언에서 세 분을 콕 집어 얘기할 때 분열을 조장한 분이란 말을 쓴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정확히 기강이나 규율 없는 조직이란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며 "옆집서 허구한 날 싸워서 밤마다 잠을 못 자게 하면 그냥 짜증난다. 이런 상황을 책임 있는 다선 의원들이 만드는 건 좋지 않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12 pangbin@newspim.com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