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카카오·쿠팡·배민 출신이 만든 LGU+의 2535 전용 SNS '베터'

기사입력 : 2023년07월13일 14:44

최종수정 : 2023년07월13일 14:44

2535세대의 니즈 반영해 '나'를 기록하는 SNS
3년 내 월간 이용자(MAU) 수 100만명 목표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LG유플러스의 U+3.0 플랫폼 전략이 하나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출시 3개월을 맞아 공개된 '베터'는 일상을 솔직하게 기록하는 소셜미디어 서비스(SNS)다. 1분 안에 지금의 상황과 느낌을 남길 수 있는 간단한 포맷으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기존 SNS와는 달리 '취향을 기반으로 한 느슨하고 솔직한 연결'이 특징이다.

김주영 LG유플러스 라이프스쿼드 PM이 베터 서비스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LG유플러스는 13일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NS '베터(BETTER)' 출시와 3개월 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달 8일 기준 출시 3개월 동안 누적 기록 3만5419건을 달성했다.

◆플랫폼 기업 전환 위해 조직부터 쇄신

베터 서비스는 LG유플러스가 발표한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나가는 U+3.0 플랫폼 전략의 일환이다.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인피니스타(InfiniSTAR)' 조직을 신설해 만들어진 서비스는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 SNS 서비스 '베터'다.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통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통신 가입 고객만을 유치하는 건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비통신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사업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계된 서비스를 론칭해야 한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베터 론칭을 위해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갖춰야 할 조직 정비부터 시작했다. 인피니스타의 정원은 총 170명으로 외부에서 온 플랫폼 전문가가 50% 이상이다. 카카오, 쿠팡, 배달의 민족 등 다양한 플랫폼 기업에서의 사업 경험이 있는 전문들이 합류했으며 베터 서비스는 100% 외부 영입 전문가가 만들었다.

김 담당은 "통신사에서 플랫폼 사업이 실패한 사례가 다수 있다는 것을 내부에서도 인지하고 있다. 내부에서도 기존 방식대로 해선 안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플랫폼 사업을 할 때 외주 대신 개발, 기획, 디자인을 전부 내부에서 충족하는 인하우스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종의 스타트업처럼 모든 프로세스를 기획 결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서비스 배포 시기, 피드백 이후 수정까지 걸리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었다.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좌)과 김주영 LG유플러스 라이프스쿼드 PM이 베터 서비스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535 겨냥...꾸준한 기록 가능한 일상적인 서비스

그렇게 탄생한 베터의 주요 타깃은 2535로 기존 MZ세대보다는 범위가 다소 좁다. LG유플러스는 2335세대는 사회 초년생 연령대로 자기 계발 욕구, '매일 나아지는 나'에 대한 니즈가 굉장히 큰 연령이라고 분석했다. 이 니즈가 곧 베타가 타 SNS와 다른 점이기도 하다.

김주영 LG유플러스 라이프스쿼드 PM은 "지인과 공유하는 피드, 휘발성이 큰 피드 형식의 기록 방식을 사용하는 기존 SNS와는 달리 베터는 주제별로 사용자 기록의 과정을 누락없이 업데이트할 수 있다"면서 "실제 사용자들도 나의 평범한 삶, 타인의 왜곡없는 삶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좋다는 피드백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가 MZ세대가 일상을 공유하려는 니즈를 분석한 결과 SNS 이용 목적을 유명해지기 위한 퍼스널브랜딩, 취향 표현 등 '타인에게 영향을 주고 싶은 니즈'와 목표 달성을 통한 성취감, 나를 찾고 나를 돌보기 위한 기록 등 '자신을 위한 기록을 남기려는 니즈'가 지배적이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주요 기능으로 일상·운동·취미·맛집 등 원하는 주제별 사진∙글을 업로드하는 '보드', 완료일 설정 시 디데이 기능을 제공하는 '목표 달성', 자신의 기록을 다른 SNS로 공유하는 '소셜 공유', 다른 유저와의 '소통' 등의 기능을 삽입했다.

관심사별 리더와 함께 기록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 높다. 리더를 중심으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유저간 영감을 나누며 꾸준한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1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2535의 대표 SNS 서비스로 꾸준히 이용자를 늘려 나가, 3년 내 월간 이용자수(MAU) 100만명이 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김 PM은 "글로벌 론칭 계획도 있지만 일단 국내 사용 확보가 먼저다. 베터의 경쟁사는 사실상 휴대폰에 있는 모든 앱이다.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소비자 간의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간단한 템플릿으로 쉽게 본인의 기록을 완성하는 '아카이브', 유저간 응원을 통해 기록 동기를 부여하는 '커뮤니티', 팔로워를 쉽게 얻고 새로운 수익 기회를 발굴하는 '퍼스널 브랜딩' 등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베터에서 기록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베터 이용은 통신사 관계없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베터 앱을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베터 출시는 U+3.0 시대의 4대 플랫폼 전략 발표 이후 첫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출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꾸준히 일상을 기록하는 습관으로 더 나아지는 자신을 실감했다는 유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베터의 새로운 가치를 정의하고 빠르게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