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러시아

속보

더보기

흑해곡물협정 중단에도 내리던 밀·콩 가격 급등...'美작황·우크라 항구 파손' 우려

기사입력 : 2023년07월19일 05:09

최종수정 : 2023년07월19일 06:59

美 공급 부족 우려에 대두 선물價...1달만에 최고
러의 우크라 오데사항 공격에 소맥·옥수수 가격도↑
러 협정 파기, 단기적으로 곡물시장 영향 '제한적'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러시아의 일방적인 흑해곡물협정 파기 직후 급등했다가 1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쳤던 소맥(밀), 옥수수, 콩(대두) 가격이 18일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이날 대두 가격이 한 달 만에 최고로 치솟은 가운데, 옥수수와 밀 가격도 덩달아 오름세다.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송하는 선박들이 튀르키예 보스포러스 해협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상장된 대두 선물 가격은 장중 부셸(약 27.2㎏)당 13.98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6월 1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맥 선물 가격도 부셸당 6.7달러를 넘어섰으며, 옥수수 선물 가격은 부셸당 5.3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6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美 공급 부족 우려에 대두 선물價...1달만에 최고

이날 대두 가격을 끌어올린 건 세계 2위의 대두 생산국인 미국에서의 공급 부족 우려다.

통신은 올해 미 농민들이 옥수수 재배를 위해 대두 재배를 줄인 데다, 대두 핵심 생산지인 미 중서부 지역에서의 고온·건조한 기후로 인해 대두 작황이 좋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원자재 중개회사인 퓨처스원의 매튜위건드는 "곡물 작황이 나빠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특히 대두의 경우 더욱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대두 가격 상승 속에 소맥과 옥수수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을 파기한 지 하루 만에 곡물 수출항이 있는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대한 공습을 단행함에 따라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부각된 탓이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러 협정 파기, 단기적으로 곡물시장 영향 '제한적'

다만 러시아의 협정 파기 소식이 당장 국제 곡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북반구가 수확 시즌을 맞고 있어 당장 협정 만료에도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프랑스 곡물 자문회사 아그리텔의 애널리스트 고티에 르몰가는 "(북반구) 수확기가 끝나야 상황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전날 소맥과 옥수수 가격은 러시아의 일방적인 흑해곡물협정 파기 선언에도 오히려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스톤X의 알란 수더만 분석가는 "어제 곡물 시장 상황은, 시장이 당장 러시아의 협정 파기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아마도 (협정 파기가) 미래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세계적으로 기상 이변이 이어지며 곡물 수확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협정이 빠른 시간 내에 재타결되지 않으면 식품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농업 싱크탱크 팜파운데이션의 올리아 타이입 셰리프는 "흑해 통로가 폐쇄되는 기간이 길어지면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고 식품 안보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