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은평구 치매안심센터, 치매가족카페 '반갑다방' 운영 개시

기사입력 : 2023년07월19일 10:44

최종수정 : 2023년07월19일 10:44

월·화·수 오전 10시~오후 4시, 모든 음료 무료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은평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조금 느린 카페, '반갑다방' 운영 시작을 알렸다.

은평구는 경증 치매어르신이 활동하는 특별한 카페 '반갑다방'이 지난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반갑다방'은 은평구치매안심센터에서 등록된 경증치매 어르신 3명과 치매어르신 가족 1명이 자원봉사를 통해 카페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치매 어르신들은 교육을 받아 음료 주문부터, 제조, 서빙하기 등을 담당한다.

카페는 월, 화, 수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모든 음료는 무료지만 이곳의 특별한 이용 수칙은 음료가 늦게 나오거나 주문한 메뉴와 다른 것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을 양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치매 가족과 보호자들이 반갑다방 카페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평구] 2023.07.19 kh99@newspim.com

카페 자원봉사자 70대 김운자 어르신은 "이렇게 나와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집에 있으면 우울한데 나와서 사람들도 만나니 즐겁다"고 말했다. 김운자 어르신은 고령의 나이지만 꾸준히 바리스타로 참여하며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드는 등 분주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카페 한 이용자는 "처음에는 어르신이 주문을 받고 음료를 주어 낯설었지만 치매 어르신이라는 얘기를 듣고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니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봉사해 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매 환자들이 직접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늘려갈 예정이며, 반갑다방을 통해 치매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켜 치매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반갑다방은 치매 어르신들이 지속적으로 사회활동을 함으로써 자신감을 고취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 또 이용객들이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2025-07-27 09:41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