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문화회관 '일무' 뉴욕이 반했다..."K콘텐츠, 세계 확장 계기"

기사입력 : 2023년07월23일 16:16

최종수정 : 2023년07월24일 08:29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까다롭기로 소문난 뉴요커들이 제1호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인류무형유산인'종묘제례악'을 재해석한 '일무(One Dance)'에 반했다.

세종문화회관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뉴욕 링컨센터 내 데이비드 H. 코크 시어터에서 선보인 서울시무용단(단장 정혜진)의 '원 댄스'(One Dance)> (한국 공연명: '일무'(佾舞)가 전원기립 박수를 받는 등 세 차례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며 성공적인 뉴욕 데뷔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링컨센터 내 데이비드 H. 코크 시어터에서 진행된 '일무'가 세 차례 모두 매진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뉴욕 데뷔 무대를 마쳤다. [사진= 세종문화회관]

'일무'는 춤을 출 때 늘어선 줄이라는 뜻을 지닌 일(佾)의 의미를, 몸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는 춤이라는 의미로 확장한 공연으로 뉴욕에선 '원 댄스(One Dance)'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첫 공연부터 1802석(운영좌석) 규모의 객석을 꽉 채운 '일무'는 2, 3일차 공연에는 시야제한석이라도 구매하고자 하는 관객들이 공연시작 직전까지 매표소를 찾았다. 정구호의 연출과 디자인, 정혜진 서울시무용단장, 김성훈, 김재덕의 안무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일무'는 이미 "전통춤의 저력과 현대무용의 미학이 만나 오늘을 대변하는 멋진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무' 뉴욕 공연의 성공은 K팝을 필두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가 이제 순수 전통예술의 영역까지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일무' 뉴욕 공연은 뮤지컬 '라이언킹' 연출로 잘 알려진 줄리 테이머를 비롯해, 댄서 알렉스 웡, 발레리나 이사벨라 보일스턴,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기상캐스터 닉 코서, 전 NY1 앵커 로마 토레 등 다양한 미국 문화계 인사들이 찾았다.

뉴욕에서 진행된 '일무' 2막의 군무 장면. [사진= 세종문화회관]

알렉스 웡은 "아름답고, 시각적으로 놀랍고,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으며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수석 무용수 이사벨라 보일스턴은 "너무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이 놀라운 경험을 선사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특히 (2막) 춘앵무가 딱 내 취향이었고, 숨이 멎을 정도로 좋았다"고 평했다.

전 뉴욕원(NY1) 채널 앵커이자 연극평론가로 활동하는 로마 토레는 "39명의 댄서들은 고결하고 하늘거리는 의상을 입고 완벽히 하나 된 군무를 펼쳤다. 전통적인 의식무와 현대적인 안무가 극적으로 교차했다. 절대 잊지 못할 70분이었다."는 평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남기기도 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일무'가 뉴욕 관객들과 성공적으로 만나면서 우리 순수 전통 예술에 기반한 작품도 세계에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는 K콘텐츠의 영역이 다른 차원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며, '일무'를 포함해 우리가 만든 작품들이 세계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는 비전도 구체화시킨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