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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동두천시, '파주 성매매집결지 폐쇄' 딜레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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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결지 종사자들 유입 우려... 구체적 대책엔 "모색 중"
성매매 집결지 변화를 위한 시민교육 나서 '궁여지책'
'파주시 집결지 반발' 타산지석 삼아 상생안 마련필요
동두천시 '생연7리' 성매매 집결지 모습. 낡은 건물에서 '집결지의 역사'가 읽힌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3.07.24 atbodo@newspim.com

[동두천=뉴스핌] 최환금 기자 = 동두천시는 최근 성매매 집결지(이하 집결지) 부근 인식 변화를 위한 시민 교육을 진행했다.

동두천시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이번 교육은 동두천시 여성단체협의회,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 및 일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집결지가 왜 폐쇄돼야 하는지,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왜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주제로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동두천시에는 파주시보다 규모는 적지만 '생연7리'에 집결지가 존재하고 있다. 6.25 전쟁 이후 미군기지가 들어서면서 조성돼 파주시 용주골과 유사한 경우다. 일정 규모로 유지돼 오다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 이후 규모가 점차 줄어들었다. 27개 업소에 종사자 60여 명이 있었으나 현재 13개 업소에 20여 명이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이번 교육은 집결지 폐쇄를 위해 파주 용주골 사례를 바탕으로 집결지 폐쇄 추진 과정, 동두천시와 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방안, 여행길 걷기, 올빼미 활동 등 시민들의 참여와 노력 등 강의를 통해 집결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이날 성매매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우 이희애 원장은 '집결지 형성 과정, 집결지 폐쇄를 위해 시민들의 응원이 절실히 필요한 점, 성매매의 실상, 성매매 여성들을 왜 피해자라고 하는지'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모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동두천시가 최근 진행한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교육 모습. [사진=동두천시] 2023.07.24 atbodo@newspim.com

시민들 집결지 보는 시각 다양… 찬·반 의견 엇갈려

윤한옥 동두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파주 용주골 집결지 폐쇄 과정에서 겪고 있는 진통의 과정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오늘 교육을 계기로 집결지 폐쇄에 대해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길 바라며, 성매매 피해자들의 자활과 사회복귀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시민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집결지를 보는 시각이 다양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한 시민은 동두천에 집결지가 있는 것은 알았지만 성매매를 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접대하는 술집같은 곳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면서 "아직 지역에서조차 집결지에 대한 인식이 명확하지 않아 집결지 폐쇄 추진 시 호응이 어떨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자가 만난 한 시민은 "집결지라도 종사자들은 생활환경에 따라 불가피하게 선택한 삶의 터전일 수도 있다"면서 "무조건적인 폐쇄보다는 여러 대안을 제시해 그들에게도 선택권을 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인근의 다른 시민은 "박형덕 시장이 민선8기로 취임한지 1년이 지나면서 공약 44건 중 15건으로 34%의 이행률을 이뤘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한다'는 시정구호로 여러 공약을 추진하고 이행률도 적지 않지만 집결지인 '생연7리'에 대해서는 어떤 방침이 있는지 공식화 안돼서 사실 집결지 폐쇄 여부보다 지역경제 발전에 더 관심이 많다"고 언급했다.

많은 지역 주민들의 견해는 아니지만 현지 집결지에 관한 분위기는 어느정도 읽을 수 있었다.

사실 집결지 폐쇄에 대한 찬·반 의견은 한 측면으로만 몰리지 않는다. 민주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집결지 폐쇄 문제만큼은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양새를 나타낸다.

동두천시 집결지 업소가 야간에 영업 낮엔 개점휴업하는 식의 불법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3.07.24 atbodo@newspim.com

성매매특별법 시행에 위헌 주장도… 합헌 결정 불구 논란 여전

2001년 당시 종암경찰서 김강자 서장이 이른바 미아리 텍사스 집창촌(성매매 집결지 옛 호칭) 영업을 규제하면서 집창촌 규제가 확산되는 등 풍선효과가 대단했다.

하지만 일방적인 규제로 집결지 여성들에 대한 인권유린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2000년과 2002년 두차례 발생한 군산 집결지 화재 참사로 20여명의 사상자 발생 이후 집결지 여성들도 보호받아야 할 존재이며 이들을 억압한 업주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2004년 이른바 성매매피해자보호법(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성매매처벌법(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등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기에 이른다.

하지만 시행에 따른 반발 역시 거세지면서 2012년에 40대 종사자 A씨가 "자발적 성매매 여성까지 처벌하는 것은 적법하지 않다"며 성매매처벌법 21조 1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을 신청했다.

여러 논란 끝에 2016년 3월 헌법재판소는 '돈을 주고 성(性)을 매수한 남성뿐만 아니라 착취나 강요 없이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한 여성도 처벌하도록 한 성매매특별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재판관 중 '위헌' 결정을 낸 소수의견도 있어 이를 두고 집결지에 대한 사회와 개인적 가치관의 변화로 볼 수 있기에 합리적 조정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국회도서관에 소장된 학술지 한국사회학 48권 1호에 게재된 '생활세계로서의 용산: 사진 분석을 통해서 본 성매매 집결지 여성들의 장소 경험과 의미'(대구대 이희영}에서 보는 시각은 부정적이기보다 사회현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학술지에 따르면 "집결지에 대한 이해와 함께 집결지에 대한 철거는 여성들의 '생활장소 상실'과 동시에 묵인과 차별정책 속에서 유지돼 온 한국의 성매매 현장을 역사적으로 경험하는 현실"이라면서 "그 속에서 발생한 각종 인권유린과 사회적 차별을 성찰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의 상실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동두천시 집결지 모습. 입구에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팻말이 보인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3.07.24 atbodo@newspim.com

파주 인근지역, '집결지 폐쇄' 풍선효과 우려… 대책 서둘러

현실적으로 이곳에서 중장기적으로 생활해 온 집결지 여성 등 종사자들은 집결지 자체가 배척되거나 철거되는 대상이 아니라 생존권이 걸린 '지긋지긋하면서도 편안한 집'이었다는 것이다. 집결지를 억압적이면서 동시에 안전과 정체감을 제공한 갈등의 장소로 본 것이다.

집결지는 오래돼 낡고 좁은 건물과 방들로 형성된 낙후된 공간이었으며, 성매매에 대한 한국사회의 이중정책이 생산한 공간이었다. 즉 집결지는 깨끗한 사회와 오염된 사회를 구획하는 '차이의 공간화'가 낳은 결과였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날 시민교육에서 예시한 파주 용주골 등 전국의 집결지들(사실 미아리, 청량리 등 이미 폐쇄된 곳까지 언급)은 일방적인 폐쇄는 정답이 아닌 사실을 우회적으로 보여준 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앞서 동두천시의회 김승호 전 의원(7대·가선거구)는 2021년 재임 당시 한 언론매체와 전화연결에서 타 지역 집결지 폐쇄 풍선효과로 동두천시에 몰리는 현상을 우려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다른 지역 집결지가 폐쇄 방침에 업주들이 동두천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말 그대로 동두천 지역은 구도심 일대에 존재하면서 야간에만 영업, 낮엔 개점휴업하는 식으로 공공연한 불법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파주시에서 김경일 시장이 올해 시정 1호로 언급하면서 집결지 폐쇄가 다시 공식화 됐다. 이에 상대적으로 인근 지역은 집결지 여성들의 유입 우려로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동두천시의 이번 시민교육도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동두천시 등이 집결지에 걸어놓은 '우리는 성매매 없는 일상을 지킨다'는 현수막에서 폐쇄 의지가 보인다. [사진=최환금 기자] 2023.07.24 atbodo@newspim.com

동두천시, 박 시장 임기내 해결 모색… 파주시, 강공모드 지속

동두천시 관계자는 "아직 본격화되지는 않았지만 박형덕 시장이 임기 내 집결지 폐쇄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파주시의 집결지 폐쇄 추진 관계자와 소통하면서 집결지 반발을 최소화하는 등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박형덕 시장은 파주시가 집결지 폐쇄를 강력하게 밀어붙이면서 종사자 등이 동두천 지역으로 유입되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집결지인 '생연7리'를 정비하기 위한 계획 수립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방적으로 서두르지 않고 2026년 폐쇄를 목표로 성매매 종사자의 자활교육과 일자리 제공 등 지원방안을 우선 마련한 후 업주의 자진 폐쇄식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순조롭게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파주시의 집결지 패쇄 추진의 영향이 적지 않은 가운데 파주시의 강공모드는 계속되고 있다.

파주시는 최근 1단계 정비 대상 위반 건축물 32개 동에 대해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하고, 8월~10월 사이 행정대집행을 통한 강제 철거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경일 파주시장이 "집결지 불법 건축물이 없어질 때까지 과감하게 정비할 것"이라며 "집결지의 완전한 폐쇄를 위해 중단없이 나가겠다"고 말한 것은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다.

김 시장이 집결지 폐쇄에 대해 끝장을 보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마치 '집결지와의 전쟁' 같은 상황이다.

집결지 종사자들에게도 역시 생존권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로 전쟁도 불사할 태세다. 이들은 말 그대로 물러서면 살아갈 수 없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김경일 시장 취임시 '시민중심, 더 큰 파주를 내세운 소통시장'을 강조하지 않았는가. 작년에 취임 100일을 맞은 시점에서도 역시 "'시민 중심 더 큰 파주'를 향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을 강조한 것을 언론은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강 대 강'만이 해법은 아니다. 김경일 시장의 집결지 대응에 대해 지켜보는 눈이 많다. '시민중심의 파주'라면 집결지 종사자들 역시 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동두천시 역시 마찬가지다. 사회적·윤리적 개념에서 집결지와 집결지 여성을 없애야 할 존재로만 봐서는 안 될 것이다. 이들이 생계수단으로 집결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약자로 이해하고 상생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를 기대한다.

언급한 종암경찰서 김강자 전 서장이 집결지 폐쇄에 앞장섰지만 이후에는 왜 성매매특별법 반대를 외치게 됐는지, 그가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살펴보면 틀림없이 상생의 방법은 있다고 본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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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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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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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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