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국군 전사자 유해 7위, 73년만에 조국 품에 안긴다

기사입력 : 2023년07월26일 12:10

최종수정 : 2023년07월26일 16:37

한미, 정전·한미동맹 70주년 맞아
하와이서 국군전사자 유해 인수식
신범철 차관·인태사령관 대표 참석
"국가 위한 희생, 끝까지 책임질 것"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유해가 73년 만에 태평양을 건너 다시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한미 두 나라는 25일(현지시간)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한국전쟁 정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한미 대표로 해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거행했다.

국방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유해 인수단이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유해를 미 하와이에서 인수했다.

한미 양국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한미 양국 대표로 해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이번 미측으로부터 인수한 국군 전사자 7위를 포함해 2012년 이후 현재까지 7차례에 걸쳐 313위의 국군 전사자 유해를 인수했다. 현재 19명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이번에 인수한 국군 전사자 유해 7위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다. 미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다가 한미 공동 감식을 거쳐 국군으로 판정됐다.

이 중 3위는 북한에서 발굴된 후 미국이 전달 받았다. 1위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창설 전 미국이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했다. 나머지 3위는 미 태평양 국립묘지에 안장됐던 한국전쟁 전사자 무명용사 묘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판명됐다.

특히 고(故) 최임락 일병은 미 7사단 카투사로 참전했다가 1950년 12월 12일 장진호 전투에서 19살 젊은 나이로 전사했다. 최 일병의 친형인 최상락 하사도 국군 3사단으로 참전해 최 일병 보다 앞선 1950년 8월 영덕·포항 전투에서 21살의 나이로 장렬히 전사했다.

국방부는 태평양을 두 번 건넌 끝에 73년 만에 다시 만나는 형제를 최고 예우를 다해 기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군 참전용사들이 한미 양국이 25일(현지시간) 미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연 한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이날 인수식 행사에는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과 이근원 유해발굴감식단장, 이서영 하와이 총영사, 켈리 맥케이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국장, 마틴 키드 유엔군사령부 대표와 현지 참전용사들이 참석했다.

양국 대표인 신 차관과 아퀼리노 사령관 추모사를 시작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미 DPAA 국장, 유엔군사령부 대표가 유해 인계·인수서에 공동으로 서명했다. 신원이 확인된 최 일병의 유해를 미측으로부터 유엔사를 거쳐 한측으로 인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최 일병의 유해는 조카인 유가족 최호종 해군 상사가 큰아버지를 직접 모심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73년 만에 고국으로 귀환하는 국군 영웅들에 대한 최고 예우를 갖추기 위해 전사자 유해를 공군의 최신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모신 후 승객 좌석에 안치했다.

봉환되는 유해와 인수단이 하와이에서 이륙과 동시에 국방부와 각급 부대에서는 전사자에 대한 묵념으로 국군 영웅들을 맞았다.

한미 양국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마친 후 국군 전사자 유해를 한국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KC-330)로 봉송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26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할 때부터는 우리 공군의 최신예 F-35A 스텔스 전투기 4대 호위를 받는다. 최 일병의 고향인 울산지역 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국방부는 전사자의 유해를 모신 공군 수송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최고의 군 예식으로 맞이할 예정이다.

국군전사자 봉환 행사가 끝나면 유해는 국방차관 주관으로 군사경찰 지상 호위를 받으며 국립서울현충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된다.

최 일병은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다른 6위에 대해서는 신원 확인을 위한 정밀 감식과 유전자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 차관은 "정전협정과 한미동맹 70주년이 된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와 봉환은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숭고한 소명을 다하기 위한 한·미 간 공동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순간까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