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노동이즈백] 2009년 노사관계선진화 입법, 반쪽의 성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영범 한성대 명예교수

미국 코넬대학에서 경제학 공부를 한 박영범 교수는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 노동연구원에서의 10여년의 정책연구 활동이후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는 한성대학교 명예교수다.

최저임금제, 고용허가제, 고용보험 주요 고용노동 정책 수립의 초기단계에 참여했고,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원장으로 이명박 정부의 '선취업후진학' 정책,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으로서 박근혜 정부의 '능력중심사회 구축' 정책이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지원했다.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 회장, 노사정위원회 노동시장선진화위원회 위원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심판담당 공익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영범 교수의 고용노동정책의 정책 수립 과정에 얽힌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 고용노동시장 현실을 곱씹어 보고자 한다.

박영범 교수.

2009년 12월 4일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그리고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1997년 노동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5년간 유예되었고 그 이후 한국노총과 경영계의 합의에 의해 시행이 두 차례 더 유예되었던) 단위사업장에서의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에 대한 사용자의 급여지급 금지 조항을 복수노조 허용은 2011년 7월부터, 급여지급 금지는 2010년 7월부터 시행하기로 전격적으로 합의하였다.

복수노조는 허용하되 단위사업장에서는 교섭 창구를 단일화하고 노조전임자 급여지급을 대체하는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제)를 도입하는 것을 합의함으로 13년이라는 유예를 종식시킬 수 있었다.

13년간의 유예는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노조 결성을 기피한 일부 비노조사업장의 사용자와 노조전임자 급여지급이 금지되면 노조세의 위축을 우려한 일부 노동측의 이해관계가 맞아서 가능하였다.

필자는 2009년 가을부터 임태희 노동부장관을 임장관의 남부터미날역 근처 개인 사무실에서 수차례 만나 전문가로 노사관계선진화 입법에 대해 자문하였다. 1997년 노동법 개정 전에도 글로벌 기준에 따라 복수노조는 허용되고 노조전임자에 대한 사용자의 급여지급은 금지되어야 한다는 필자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하였었다.

사용자의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과 타임오프제와 차이가 없다는 비판도 있었으나 타임오프제 도입으로 사용자가 급여를 지급하는 노조전임자의 수를 포함하는 노조전임자 수가 확 줄어들었다. 우리나라 노사관계 지형을 결정하는 완성차 4사의 경우 현대차가 53%, 기아차가 61%, 한국GM이 46%, 쌍용차가 59% 노조전임자를 줄였다. 2011년 9월 기준으로 타임오프제 도입율이 95.2%, 한도 준수율이 99.6%였다.

복수노조가 허용된 이후 3개월 간 500여개의 노조가 새로이 설립되었으나 노조가 없던 사업장에서 새로이 노조가 설립된 노조는 10% 미만이었다. 복수노조 허용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급격히 늘어나고 노노갈등에 따른 현장에서의 갈등도 크지 않았다.

노조원 수나 노조 수는 오히려 노동존중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에서 2018년 이후 급증하였다. 2021년 기준으로 노동조합 조직률은 14.2%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수가 85.7%이다. 부문별 조직률은 민간부문 11.2%, 공공부문 70.0%, 공무원부문 75.3%, 교원부문 18.8%이다.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로는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이 46.3%, 100~299명 10.4%, 30~99명 1.6%, 30명 미만 0.2%이다.

우리나라 노조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으로 양분되어 있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개별 사업장에서 독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복수노조가 허용되지 않아서 일단 노조가 결성되면 세를 지속할 수 있는 소위 '닷내림효과'가 작동한 것이다.

초기업노조 소속의 조합원이 60%를 넘으나 대형 사업장 노조는 여전히 노조권력을 사업장 지부가 가지고 있는 기형적 산별노조 체제이다. 노조가 대기업, 공공부문에서 벗어나 영세기업 근로자까지 포함하기 위해서는 진짜 산별노조가 되어야 한다.

타임오프제도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임오프제가 없어질 때 노조는 노조권력을 향유하기 보다는 노조원만을 바라보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다.

박영범 교수 약력= △1956년 서울 출생 △한국외대 영어학·경제학 학사, 미국 코넬대 대학원 석·박사 △산업연구원 초빙연구위원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및 연구조정실장 △국가기술자격정책심의위원회 위원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자문위원회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노동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 △한성대 교무처장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노동시장선진화위원회 위원장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원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펜싱 구본길, 25년 선수 생활 마침표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올림픽 금메달 3개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6개를 목에 걸었던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전설 구본길(37)이 2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구본길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25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며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구본길. [사진=대한체육회] 지난 5월 인천에서 열린 SK텔레콤 그랑프리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구본길은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부산광역시청 소속으로 출전했다. 남자 일반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8년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구본길은 18년간 한국 남자 사브르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한때 개인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2012 런던, 2020 도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3연패를 이끌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단체전에서도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은 6개다. 남자 수영 박태환, 여자 펜싱 남현희 등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 4개를 차지했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7개와 단체전 10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 생활을 마친 구본길은 지도자 등 새로운 역할을 통해 한국 펜싱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5 14:42
사진
김정은, 1년만에 중국 방문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신압록강대교를 거쳐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북한매체 종합]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신의주를 방문한 후, 신의주에서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교량이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엄격하게 교통을 통제했고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과 관련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지 약 1년 만에 이루어진 전격적인 행보다. 오는 25일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북한에 지원군을 보내 참전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김 위원장이 중국에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4개월 만의 북·중 정상 회동이 된다. yuniya@newspim.com 2026-10-2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