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써보니] '닫은 채로 다 된다'…갤럭시 Z플립5의 혁신

기사입력 : 2023년07월31일 17:33

최종수정 : 2023년07월31일 17:34

3.4인치 외부 화면으로 메시지 전송·영상 시청 가능
'나이토그래피'로 선명한 야간 촬영 가능
아직 주름 남아 있어 개선 필요성도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한 손이어도 부담 없다. 혁신이란 이런 것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26일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공개한 '갤럭시Z플립5'를 5일 간 사용하면서 드는 생각이다. 역시 삼성전자가 자신한대로 이번 갤럭시Z플립5의 최대 변화이자 최대 강점은 단연 대폭 커진 외부 화면이다. 외부 화면의 크기는 3.4인치로 전작인 갤럭시Z플립4의 외부 화면이 1.9인치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커진 셈이다.

우선 메인 화면을 열지 않고도 카카오톡이나 메시지에 답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편하다. 전작에서는 화면이 작아 메시지 확인만 가능했다. 갤럭시Z플립5의 외부 화면은 메인 화면보다 훨씬 작은 덕에 한 손으로도 무난히 키보드를 칠 수 있다. 기자가 손이 작은 것을 고려하면 웬만한 사용자들은 무리없이 외부 화면 모서리 끝까지 엄지손가락이 닿을 것으로 보인다. 평소 회사 업무나 친구들과의 소통 등으로 메시지를 자주 확인해야 하는 사용자라면 활용도가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Z플립5의 외부 화면으로 유튜브를 실행한 화면. [사진=이지용 기자]

외부 화면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동영상 플랫폼 플레이도 가능한데, 주위에 사람들이 가득한 출퇴근길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셀프 카메라 기능도 탑재되어 있는데 터치 한 번으로 외부 화면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이동 중에도 큰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셀카 한 장이 완성됐다. 일반 사용자들이 평소에 쓰는 핵심 기능들은 외부 화면으로만으로도 처리가 가능했다. 특히 한 손에 짐을 들고 있을 때나 이동 중일 때 그 실용성은 대단했다.

이번 갤럭시Z플립5에는 '플렉스 힌지', 일명 물방울 힌지가 탑재되면서 두께는 15.1mm로 전작 대비 2mm가량 줄었다. 또 플렉스 힌지 덕분에 양쪽 스크린이 완전 밀착되면서 미관상으로도 안정성을 보였다. 손에 착 달라붙는 그립감도 전작에 비해 개선됐다. 주머니가 작은 여름 바지에도 쉽게 들어가며 넣고 걸어다녔을 때도 전작이나 다른 스마트폰들보다는 주머니에 가해지는 무게감이 덜 했다.

메인 화면을 펼쳤을 때 나타났던 힌지쪽 주름도 전작에 비해 일부 개선된 모습이다. 잔주름의 개수와 굴곡의 깊이가 줄어들어 동영상 시청이나 작업 등에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갤럭시Z플립5(왼쪽)과 갤럭시S21 울트라로 각각 야간 촬영을 했다. [사진=이지용 기자]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플립5에 야간에 최적화한 촬영 기능인 '나이토그래피'를 탑재했다. 실제로 기자가 사용 중인 갤럭시S21 울트라와 갤럭시Z플립5로 야간에 촬영을 해 단순 비교해 봤다.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가진 갤럭시S21는 불빛들이 번져 보이는 현상이 드러났지만, 갤럭시Z플립5는 노이즈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불빛들의 선명도도 더 높았다. 어두운 곳의 조도를 올리면서 사진 전반적으로 더 밝으면서도 생기있게 표현됐다. 손떨림 보정 기능인 '슈퍼 스테디'도 추가돼 움직이면서 찍어도 피사체의 흔들림 없이 깔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갤럭시Z플립5의 카메라 성능은 1200만 화소지만 더 높은 화소의 기기보다 높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만, 갤럭시Z플립5에도 일부 단점들이 눈에 띄었다. 두 배 가까이 커진 외부 화면은 아무래도 떨어뜨렸을 경우 파손의 위험이 전작이나 다른 기기들보다 커보였다. 외부 화면으로 조작해야 할 일이 많아지면서 외부 화면에 별도의 보호 케이스를 끼우기도 어렵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다음달 1일부터 갤럭시Z플립 시리즈의 수리비를 인상하면서 사용자들에게는 파손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플립 시리즈는 자기부담금을 14만원에서 19만원으로 36% 인상된다.

갤럭시Z플립5의 메인 화면 가운데 주름은 일부 개선됐지만 아직 주름이 남아 있는 모습이다. [사진=이지용 기자]

이 밖에도 화면 가운데의 주름도 개선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전작보다는 주름이 덜 가지만, 밝은 화면이나 어두운 화면이 됐을 경우에는 빛에 비친 주름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아직 이질감이 들 수 밖에 없다.

또 배터리를 사용하는 화면 크기는 늘어난 것에 비해 배터리는 전작과 같은 용량인 3400mAh가 탑재됐다. 배터리 소모가 더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갤럭시Z플립5는 갤럭시Z폴드5와 함께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 이동통신사 온·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갤럭시Z플립5는 민트·크림·라벤더·그라파이트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256GB 모델은 139만9200원, 512GB 모델은 152만200원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leeiy52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