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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노여움 풀어달라"…양이원영, 대한노인회 찾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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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저녁 춘천서 '강원특별자치도민과 대화'
발언 동조한 양이원영, 대한노인회 찾아 사과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일 저녁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이 나온 이유를 재차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어린아이하고 몇 년 전에 했던 대화를 예시로 끌어내 청년들이 투표장에 올 수 있게 하는 투표권이 중요하다는 말을 표현하는 과정이었는데 그 부분을 다소 오해한 경우가 있어 그로 인해 마음 상하신 어르신이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노여움을 풀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뜻(노인 폄하)이 진짜 아니었음을 이 자리를 통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민주주의는 투표로 우리들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니 다 같이 의사 표현을 잘해보자는 취지였는데 어찌 됐든 상처를 드렸다면 노여움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머리를 정리하고 있다. 2023.07.21 pangbin@newspim.com

김 위원장은 "저도 곧 60이다. 곧 노인의 반열에 드는데 교수라서 조금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정치적인 맥락에 무슨 뜻인지도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전날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맥락 연결을 이상하게 해서 노인 폄하인 것처럼 말씀하는데 그럴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않으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한편 김 위원장 말에 동조해 논란이 됐던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했다. 양이 의원은 "모든 사람에게 1인 1표 참정권이 있고 그것을 부정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김 위원장도 저도 그건 동의하지 않는다"며 "오해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오해 살만한 발언을 하니까 시비를 거는 것"이라고 하자 양이 의원은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투표권을 나이나 세대, 지역, 성별 어떤 것으로도 차별두는 것 아니다"라고 거듭 해명했다.

양이 의원은 공개발언 이후 비공개로 대한노인회측과 얘기를 나누고 약 40분 뒤 퇴장했다. 이날 대한노인회 방문에는 양이 의원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리를 함께했고 대한노인회에서는 김 회장과 김동진 상임이사가 배석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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