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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흑해협정 파기로 곡물시장 영향력 확대 노려"...안보리도 개최

기사입력 : 2023년08월04일 03:58

최종수정 : 2023년08월04일 03:58

EU 외교수장 "러, 취약국에 곡물 지원해 의존관계 형성"
美, 러 식량 무기화 대응 안보리 주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러시아가 자국의 곡물을 이용해 빈곤국 등에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EU 외교수장인 보렐 고위대표는 3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과 주요 20개국(G20)에 보낸 서한에서 "전세계가 곡물 공급 교란과 높은 곡물가에 대처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마치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척하면서  (식량 자급에) 취약한 국가들을 상대로 상대적으로 값싼 가격의 곡물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는 식량을 이용해서 새로운 의존관계를 형성하려는 냉소적인 정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서한은 "EU는 대러 제재를 수행하면서 제3국의 식량 안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했다"면서 "EU는 러시아우의 제3국 식량 및 비료 수출을 제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출항하는 선박.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렐 고위대표는 이밖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의 밀 수출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해 4천900만t을 넘어섰고, 비료 무역도 150%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을 중단시킨 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항과 기반시설을 집중 공격하며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봉쇄하는데 주력해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와함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제한으로 발생한 부족분을 러시아 곡물로 대체할 수 있다면서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는 유무상으로 곡물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여러분들에게 러시아가 곡물협정에 복귀하고 우크라이나 농업 기반시설 파괴를 자제하도록 촉구하는 것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보렐 고위대표의 이같은 서한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주재로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와 식량 무기화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되는 것을 앞두고 공개됐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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