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벌인 각종 불법 정치공작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아 복역하고 있는 원세훈(70) 전 국가정보원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나게 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원 전 원장에 대한 가석방 적격 판정을 내렸다. 석방일은 오는 14일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원순 제압문건' 혐의를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4.11 pangbin@newspim.com |
원 전 원장은 2017년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검찰 수사망에 오른 뒤 민간인을 동원한 댓글부대를 운영하고,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위 풍문을 확인하는 데 예산을 쓴 혐의 등으로 2021년 11월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확정받았다.
앞서 원 전 원장은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댓글공작'을 벌인 혐의로도 기소돼 2018년 4월 징역 4년을 확정받기도 했다.
그는 올해 신년 특별사면에서 '잔형 감형' 대상에 이름을 올려 당시 남은 형기 7년이 절반으로 줄어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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