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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에 광주·전남 주민 1000여명 대피

기사입력 : 2023년08월10일 11:05

최종수정 : 2023년08월10일 11:05

[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대비해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광주와 전남 지역 주민 1000여 명이 대피했다.

1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광주에서 14세대 주민 23명, 전남에서는 707세대 943명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곡성 132명, 광양 264명, 순천 102명 등이 토사 유실, 산사태 등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자 사전 대피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0일 오전 광주와 전남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광주 도심 하천 출입구 131곳, 둔치 주변 주차장 11곳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광주천 광암교 인근에 출입을 금지하는 통제선이 설치되어 있다. 2023.08.10 ej7648@newspim.com

광주 도심 하천 출입구 131곳, 둔치 주변 주차장 11곳도 출입이 사전 통제됐다.

무등산 63곳, 월출산 11곳, 다도해 64곳 등 국립공원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다. 해수욕장 57곳 등 해안가와 물놀이장도 출입이 금지됐다.

항공기는 광주공항 7편, 여수공항 4편, 무안공항 2편 등이 사전 결항했다. 철도도 30편이 중단됐다.

여객선은 53개 항로 83척 전체가 운항이 중단됐다.

항공과 열차 등 교통편이 중단되면서 우편물 배달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광주지역 학교 가운데 7곳이 휴교했고, 21곳은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169곳은 방과 후 수업을 일시 중단했다.

전남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돌봄교실과 방과후수업 운영을 중단하거나 등교 시간을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태풍 '카눈'이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한 이날 오전 현재 시간이 지날수록 광주와 전남 지역의 빗줄기는 더 굵어지고 있다.

곡성과 구례 등 전남 14개 시군에는 태풍경보가, 광주와 나주 등 전남 8개 시군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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