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소매판매·FOMC 회의록 앞두고 하락...테슬라·니콜라↓ VS US스틸↑

기사입력 : 2023년08월14일 22:25

최종수정 : 2023년08월17일 13:21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한 주의 첫날 뉴욕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 7월 소매 판매, 유통 기업 실적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소폭 하락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14일 오전 9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선물은 전장 대비 5.50(0.12%) 내린 4475.25,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9.75(0.06%) 빠진 1만5084.25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29.00(0.07%) 밀린 3만5326.00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주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예상보다 둔화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긴축 우려가 후퇴하며 주가가 올랐으나, 다음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웃돌자, 증시도 상승폭을 반납했다. 특히 PPI 발표 이후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 여파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2주 연속 하락장을 이어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7월 소매 판매를 비롯해 월마트, 타겟 등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미 경제의 연착륙 여부를 가늠하는데 결정적 변수이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으로 골디락스 전망이 약화한 상황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고강도 긴축의 여파가 뒤늦게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코메리카 웰스 매니지먼트의 존 린치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 통신에 "미 경제가 2023년 침체를 모면한다고 해서 2024년에도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일부 금융시장 지표가 여전히 적신호를 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들어 뉴욕증시가 강한 랠리를 연출한 배경으로 작용한 긴축 종료 기대감을 둘러싼 불안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CPI 성장률은 월가 예상을 하회했지만, 최근 공급 우려로 국제 유가가 다시 치솟고 있는 데다, 이상 기후,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중단 등으로 식량 가격도 다시 들썩이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쉽사리 잡히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으면서 중국 부동산 업계의 '도미노 디폴트' 가능성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시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장중에도 미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였기 때문에, 이 같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금주의 경제 뉴스가 나올 때까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시간으로 16일(한국시간 17일) 공개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FOMC 회의록 내용 역시 미국의 경제 상황과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A 타겟 매장에서 식료품을 고르는 소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은 별다른 경제 지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하루 뒤인 15일 개장 전 대형 유통업체인 홈디포의 실적과 미국의 7월 소매 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16일에는 타겟과 백화점 체인 TJX 컴퍼니즈의 실적 발표와 7월 FOMC 회의록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17일에는 월마트가 실적을 내놓는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테슬라(종목명:TSLA)의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가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모델 Y 가격을 또다시 인하한다고 밝힌 여파다.

극장체인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의 보통주(AMC)는 개장 전 35% 넘게 급락한 반면, 우선주(APE)는 17%가량 급등하고 있다. 미국 CNBC는 델라웨어주 법원이 우선주를 일반주로 전환하되 희석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현재 보통주 주주에게 추가 보통주를 부여하는 수정된 주식 전환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NKLA)의 주가는 17% 넘게 하락 중이다. 회사가 배터리 팩 내부 냉각수 누출을 이유로 현재까지 인도한 모든 배터리 구동 전기 트럭을 리콜하고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여파다.

반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X)의 주가는 개장 전 25% 넘게 폭등 중이다. US스틸은 주말 경쟁사인 클리블랜드-클리프(CLF)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다고 밝히고, 다른 여러 인수 합병 제안을 받았으며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