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불법리딩방 척결" 국수본-금감원, 자본시장 불법행위 대응 MOU

기사입력 : 2023년08월16일 14:26

최종수정 : 2023년08월16일 14:26

공동단속반 운영 및 상호 정보 공유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불법리딩방 등 자본시장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업무협약은 ▲피해예방 홍보 ▲정보 공유 ▲공동단속 ▲역량 강화 지원 ▲기존 업무협약 충실한 이행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양 기관은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국민 피해를 유발하는 불법리딩방 불공정 거래, 투자사기, 회계부정, 사익추구 행위 등 자본시장 불법행위에 강력 대응하기로 하면서 이를 위한 협력,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경찰과 금감원은 전화금융사기, 불법 사금융 등 민생금융 관련 업무협약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나 불법 리딩방 등 자본시장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기관별 대응체계를 갖추었으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협업과 공조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양 기관은 급증하는 불법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하고자 조치를 취했으나 기관별 대응체계로는 전문성, 경험 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금감원 자본시장 불법행위 대응 업무협약 [자료=경찰청]

양 기관은 불법 투자설명회 등에 대해 합동단속반을 운영하고 중대사건에 대해서는 기관 간 협의를 거쳐 인적·물적자원을 동원해 지원하기로 했다. 불법행위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간의 수사 및 조사 역량 강화를 위한 기법 전수와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국수본과 금감원은 기존에 체결된 업무협약을 이행하면서 불법리딩방에 의한 피해사례와 예방방법 등을 동영상, 광고지, 포스터 등을 통해 배포하는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찰은 정보수집과 수사역량 기능에서 금감원은 전문성과 조사능력 부분에서 보유한 장점을 유기적으로 융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양측은 실무협의를 통해 업무협약 내용이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세부 이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수본은 지난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자본시장 불법행위 단속을 위한 집중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 범죄가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활용하고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특성을 반영해 동일한 단서를 최대한 취합, 분석해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금융감독원은 리딩방 단속반, 정보수집반을 설치해 관련 범죄 근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종수 국수본장은 "국수본은 고수익을 미끼로 한 투자리딩방 사기 등 투자사기가 빈발해지자 종합적인 수사가 이뤄지도록 지시했으나 시세조종 행위 같은 자본시장법 사건은 거의 다루지 않아 다른 기관과 협력이 필요했다"면서 "오늘 업무협약으로 그동안 양 기관이 해온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자본시장 질서를 확립함으로써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는 선순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