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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조합설립 후 2년 내 이주?...현안 산적해 현실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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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선출 이후 연내 조합설립, 2년 내 이주 추진
35층 계획에서 49층 변경시 분담금 30~40% 감액 전망
재건축 변수 많아 단지 투자로 매수 주의해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조합장 선출에 이어 조합설립인가에 나서면서 사업 속도가 빨라질지 주목된다.

최근 선출된 은마아파트 최정희 초대 조합장이 조합설립 이후 2년 내 주민 이주를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면서 조합 내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충수 상향, 분담금 감액 등 사업성을 높여야 할 현안이 산적해 계획대로 전개될지 확산하기 어렵다. 행정절차 진행에 변수가 상존하는 만큼 재건축 기대감만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추진위 20년 만에 연내 조합설립, 2년 내 이주 추진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가 조합장을 선출하고 2년 내 주민 이주를 모색하고 있지만 사업 진행이 일사천리로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시선이 많다.

올해로 준공 44년차를 맞은 은마아파트는 지난 1999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다. 정비구역지정에 이어 2003년 12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거친 후 20년 동안 이렇다 할 사업 진척이 없었다. 조합장 선출을 계기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지난 19일 최 추진위원장과 이재성 은마아파트 소유자 협의회 대표가 조합장 선출을 위해 2파전을 벌였다. 전체 조합원 4278명 중 365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무효표를 제외하고 최 위원장이 2702표(76.3%)를 받아, 838표를 받은 이 대표를 누르고 초대 조합장에 당선됐다.

두 후보 모두 ▲2025년 내 이주 ▲조합원 분담금 하향 조정 ▲단지 고급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 조합장은 당선 소감으로 "재건축이 20여년 간 지체되면서 막대한 기회비용을 상실했다"며 "연내 조합설립을 마치고 2년 내 주민 이주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기대만큼 속도가 붙을지 불투명하다. 우선 최고 층수를 50층 이상으로 조정하는 정비계획안 수정이다. 애초 이 단지는 최고 35층으로 총 5778가구(공공주택 678가구) 규모로 추진됐다. 서울시가 최근 '35층 룰'을 폐지하면서 층수를 높이고 일반분양을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 기부채납, 임대주택을 확대해야 하고 용적률을 400% 이상 적용하면 소위 '닭장 아파트'로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 조합 내 의견 충돌이 발생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GTX-C노선이 아파트 지하를 관통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경기 양주시 덕정역~수원역을 연결하는 C노선은 삼성역~양재역 구간이 은마아파트 지하를 관통하고 있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028년 개통예정인 삼성역 공사와 재건축 공사 시기가 맞물릴 경우 사업 진행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최대 8억원에 달하는 조합원 추가분담금도 부담이다. 일반분양가 추정액은 3.3㎡당 7700만원으로, 이 경우 전용 76㎡를 소유한 조합원이 84㎡ 주택형을 받기 위해 필요한 분담금은 약 3억원, 109㎡를 원할 때에는 약 8억원을 내야 한다. 최근 원자잿값 상승이 지속했다는 점에서 조합원 분담금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합측은 일반분양 확대, 분양가 인상 등을 통해 재건축 사업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 사업 변수로 초고속 진행 장담 어려워...단지 투자 주의해야

은마아파트가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재건축 시기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에 무리해 투자에 나서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재건축 특성상 사업 과정에서 변수가 여전히 많아서다. 조합설립 이후에도 정비계획안 수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후속 행정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 기부채납, 임대주택 비율, 조합원 분담금 등에서 내홍도 적지 않다. 재건축이 상당기간 지연된 만큼 조합원의 보상심리가 강해 이견 조율이 원만하게 진행될지 지켜봐야할 문제다.

재건축 기대감에 시세는 급반등하고 있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2021년 11월 최고가 28억2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후 작년 말 최저 21억원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주택경기 회복과 재건축 기대감에 지난달 최고 26억5000만원까지 반등했다.

대치역 부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실거주 의무가 있지만 사업 추진 20여년 만에 재건축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전망에 작년과 비교해 매수가 많이 늘었다"며 "다만 설계변경, 사업시행, 관리처분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돼도 2년 내 주민이주가 물리적으로 쉽지 않아 단기적인 투자 시각으로 매수에 나서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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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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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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