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024 예산안] '극한호우 대비하자' 수해예산 24% 늘어난 6.3조 투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녹색산업 지원 확대…무공해차 예산 6.5%↓
日 오염수 대응 예산 40% 늘린 7380억 책정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극한호우'와 같은 기상이변이 일상화되자 정부가 수해에 대응하기 위한 물관리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내년 하천 정비·저수지 준설 등 대규모 방재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약 6조3000억원으로 올해(5조1000억원)보다 약 24% 증액됐다.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올해보다 약 40% 늘렸다.

정부는 29일 오전 정부용산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 수해대응 고도화에 6.3조 편성…전년비 24%↑

이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수해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예산에 6조3223억원을 배정했다. 이는 올해(5조867억원) 대비 24.3%(1조2356억원) 확대된 규모다.

2024년도 예산안 [자료=기획재정부] 2023.08.29 soy22@newspim.com

정부가 내년 수해 대응 예산을 대폭 늘린 이유는 최근 기후변화로 극한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수해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우선 내년에 국가하천 준설 규모를 3개소(43만9000㎥)에서 내년 19개소(197만2000㎥)로 대폭 확대한다. 정부는 관련 예산에 올해(4510억원) 대비 약 47%(2117억원) 늘어난 6627억원을 책정했다.

아울러 홍수에 취약한 지방하천 10개를 국가하천으로 승격시킨다. 현재 지방하천과 해당 지류, 지천에 대한 정비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부담하고 있는데, 지방하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 정부 재정으로 이를 관리하게 된다.

정부는 지방하천 10개를 국가하천으로 편입시키는 데 소요되는 예산을 103억으로 추산했다. 그 밖에 제방 축조, 하천폭 확대 등 국가하천 유지 보수 사업 관련 예산에는 올해(2508억원)보다 약 4.2% 증액한 2614억원을 책정했다.

또 범람하기 쉬운 국가하천과 지방하천 합류구간 20개를 정비하고 관련 사업에 국가 재정 4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재해위험지구 정비 규모도 893개로 올해(829개)보다 대폭 늘리고 관련 예산 규모도 올해(7086억원)보다 22.7% 증액한 8698억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댐 10개소 신규 건설도 추진한다. 여기에 투입되는 정부 재정은 93억원이다. 

다만 신규 건설되는 댐 후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소규모 3개 댐에 대한 기본구상비 및 타당성 조사비만 현재까지 반영된 상태다. 댐 10개 건설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약 1조7000억원이 될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댐 10개소 신규 건설을 추진하지만, 큰 규모이기 때문에 당장할 수는 없고 이 중 소규모 3개는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비를 반영하고, 나머지는 기본 구상비를 (반영)할 것"이라며 "이를 거치면 500억원 이상 사업은 나중에 예타 등을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수지 준설 규모도 올해 7개소에서 내년 77개소로 10배 이상 늘린다. 관련 예산은 올해(30억) 대비 133% 증액된 430억원이 배정됐다.

정부는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주요하천에 6시간 전 예보를 할 수 있는 조기경보망도 구축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모델 기반의 홍수 예보 하는 곳을 75개소에서 223개소로 늘리고, 당초 2026년까지 완료하려 했던 디지털 트윈 활용 댐·하천 플랫폼도 앞당긴다.

지난 달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토사에 덮힌 경북 예천군 벌방리 수해 현장.2023.08.24 nulcheon@newspim.com

◆ 녹색산업 지원 확대…무공해차 예산 6.5%↓

정부는 내년 녹색산업 육성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녹색기업 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창업 초기단계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환경산업 엑셀러레이터펀드'도 신규로 조성한다.

5년 간 총 4000억원을 투입해 녹색 인프라 해외수출 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사업 발굴부터 해외 실증과 수출금융까지 전(全)주기 수출 지원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세(CBAM) 등 탄소 무역장벽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예산에는 24억원을 책정했다.

전기·수소차 보급 사업 예산은 소폭 깎인다. 내년 무공해차 보급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2조3988억원으로 올해(2조5652억원) 대비 약 6.5% 감액 편성됐다.

이는 전기차 구매보조금이 올해 500만원에서 내년 400만원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내년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 물량은 각각 96만6000대, 5만8000대로 올해보다 29만6000대, 1만1000대 늘려잡았다.

무공해차 충전 인프라도 확충한다. 전기차 충전기는 44만기를 설치해 올해(30만기)보다 14만기 늘리고, 수소차 충전기는 올해(65기)보다 확대한 385기를 구축한다. 특히 내년에는 이동형 급속충전기 300기, 화재예방 충전기 1만기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예산 40% 증액…7380억 책정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08.23 mironj19@newspim.com

정부는 내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대폭 늘렸다. 올해(5281억원) 대비 39.7%(2099억원) 늘어난 7380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수산물 소비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수산물 소비쿠폰(1388억원) 확대, 수산물 비축 물량 확보(2065억원) 등을 추진한다.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수산업·어업계 경영 부담이 증가할 것을 감안해 어업인 경영 안정 지원(6804억원원)을 확대하고, 576억원을 투입해 오염수 감시 체계도 대폭 보완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에도 오염수 방류 등과 관련한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며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점검할 수 있는 곳을 대폭 늘렸고, 그리고 유통과 관련되어 있는 일종의 감시체계도 대폭 보강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산물 소비 위축 등으로 어업 경영, 수산업계 영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비축 확대와 할인 등과 같은 판촉 확대를 위한 예산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