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생산·트럭 충전소·정부 지원금 갖춰져야"
취임 4주, "한국서 집중하고 싶은 분야는 사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 8월 취임한 야르코 케톨라 스카니아코리아 대표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화두인 친환경 전환과 관련해 "스카니아는 전기트럭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케톨라 대표는 31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센터 3층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디젤에서 퓨얼셀 모델이나 EV모델로 변화되는 것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유럽에서는 이미 스카니아 전기트럭의 판매가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스카니아코리아가 야르코 케로라 신임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31일 오전 10시 30분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스카니아 슈퍼'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스카니아코리아]2023.08.31 dedanhi@newspim.com |
케톨라 대표는 "수소트럭보다는 전기트럭이 미래라고 보지만 수소 트럭도 개발하고 있다"라며 "수소트럭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지속가능한 수소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지만, 스카니아는 전기트럭으로의 전환을 더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케톨라 대표는 한국시장에서의 전기트럭 진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케톨라 대표는 "한국에서도 판매할 수 있지만 여러 요소 때문에 늦춰지고 있다"라며 "전기 트럭 판매를 위해 충전이 중요한데 이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전기가 생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대형 트럭을 위한 충전소가 갖춰져 있지 않으며 한국에서는 대형 전기트럭에 대한 정부 지원이 없다"라며 "이 모든 것이 갖춰졌을 때 우리는 추진할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어 "전기트럭 전환은 중요하지만 이를 예측만 갖고 시작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이같은 조건들이 모두 갖춰졌을 때 스카니아는 즉각 대응해 전기트럭을 갖고 올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출시한 스카니아 슈퍼 트럭 출시를 계기로 한국에서의 트럭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국에 4주 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한국시장 특히 트럭 시장이 어렵다"라며 "스카니아 슈퍼를 통해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인데 자신이 있다. 유럽에서는 시장에서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나 차량을 확보하느냐가 시장 점유율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스카니아는 연간 1% 성장을 목표로 하는데 향후에도 비슷하게 성장하려고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한국에 있는 동안 집중하고 싶은 분야는 사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 4주 정도 됐는데 24곳의 센터 등 8군데를 방문했다. 고객이 있는 곳, 딜러와 파트너사가 있는 곳, 직원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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