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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진표, 정기국회 개회사..."이달 안에는 선거법 개정 모두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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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해결 위해 국회·정부 비상한 관심 기울여야"
"분권·협치 마무리는 개헌, 개헌절차법 제정해야"
"여야 중재하고 협상 이끄는 책임 다할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송기욱 기자 = 2023년 정기국회가 1일 개회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늦어도 이달 안에는 선거법 개정을 모두 끝내야 한다"며 선거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김 의장은 "여야가 모처럼 논의에 큰 진전을 이뤄주신 만큼 남은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도 서둘러 마무리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권과 협치의 제도화를 위한 출발점이 선거법 개정이라면 그 마무리는 개헌"이라며 개헌절차법을 제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근 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은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중재하고 협상을 이끄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회식을 앞두고 국회접견실에서는 김 의장과 여야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환담이 열렸다.

사전환담에서 김 의장은 "최근 들어서 종합적 경제지표가 가장 나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짚었다.

그는 "국회에서 여야가 특히 예산심의를 빨리하고 정부하고 잘 협의해서 민생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해야한다"며 "이 자리의 의원님들 또 훌륭한 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가 21대 국회 마지막 국회고 저로서는 국회의장이 되고 임기가 1년뿐이니 마지막 정기국회"라며 "제 입장에서는 정치 인생을 마무리 짓는 정기국회이기도 하니까 모든 전력투구를 해서 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드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환담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정우택·김영주 국회부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최재해 감사원장, 김명수 대법원장,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09.01 pangbin@newspim.com

다음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9월 정기회 개회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감사원장을 비롯한 귀빈 여러분과 국무위원 여러분!

오늘은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우리 국회는 앞으로 백일동안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비롯해 여러 법안을 심의하고 의결합니다. 국민의 기대 속에 출범한 21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께서는 이번 정기국회를 각별한 마음으로 준비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적재·적소·적시 예산심사로 민생부터 지킵시다

무엇보다 민생 안정을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십시오. 지금 우리 국민의 삶이 말할 수 없이 팍팍합니다.

고물가·고금리 부담에 겨워 쉽게 지갑을 열지 못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장 계속된 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장 한번 보기가 무섭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휘발유 1리터 가격도 다시 1,70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상황은 지표로도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 가계 실질소득이 지난해보다 3.9%나 줄었습니다. 2006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입니다.

그 직격탄을 자영업이 맞고 있습니다. 대출 상환과 철거비 부담 때문에 폐업조차 못 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차라리 코로나 때가 나았다"는 탄식마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께서는 '나라의 하늘은 백성이고, 백성에게는 밥이 하늘'이라고 하셨습니다. 화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가 비상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경제의 세 주체인 가계와 기업·정부에 한꺼번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정부는 어제, 7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의 미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설비투자가 지난달보다 무려 8.9%나 줄었습니다. 11년 4개월 만에 최대의 하락 폭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세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면에 인구·기후위기 대응과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재정 수요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가 1%대 저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재정의 마중물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예산을 적재적소에 투입해 재정 효율을 최대로 높이는 한편, 적시에 재정을 투입해 재정 효과도 극대화해야 합니다.

지난해, 우리 국회는 작은 차이에 얽매여 예산처리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 후과는 혹독했습니다.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 예산은 중앙정부의 예산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습니다. 국회가 법정시한을 지키지 않는 바람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본격적인 예산집행이 한 달 가까이 늦춰졌습니다.

경제와 민생 안정이 화급한 상황에서 금쪽같은 한 달을 허비하고 만 것입니다. 올해 예산안 심사에서는 이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합니다.

◆3대 권역별 지역균형비례제 도입을 본격 논의하기로 한 교섭단체의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오늘 개회식 직전에 교섭단체 대표들로부터 선거법 개정을 의논하는 양당 의원총회에서 향후 협상의 토대로 삼을만한 의견접근이 있었다는 반가운 연락을 받았습니다. 긴 시간,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 선거법 협상에 힘을 쏟아주신 교섭단체 지도부와 협상단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양당 의원총회에서는 전국을 북부·중부·남부 3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균형비례제'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다수의 의원님들께서 공감해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영남과 호남, 충청과 강원·제주의 경계를 허물고 동과 서를 아우르는 지역통합 선거구를 운영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기로 한 것입니다. 수도권보다 지방에 균형 의석을 추가로 배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수의 의견을 모아주셨습니다.

이로써 우리 정치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주의를 극복할 디딤돌을 놓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역별 특성에 따라 꼭 필요한 인물을 국민의 대표로 선출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지역소멸시대를 지역균형발전시대로 돌려놓을 든든한 힘이 생긴 것입니다.

다음 달이면 재외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내년 총선 선거 사무가 본격 시작됩니다. 늦어도 이달 안에는 선거법 개정을 모두 끝내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정치 신인들에게 공정한 경쟁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여야가 모처럼 논의에 큰 진전을 이뤄주신 만큼 남은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도 서둘러 마무리해주시기를 당부합니다.

◆국민이 직접 개헌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개헌절차법'을 제정합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한 걸음 더 전진합시다. 저는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분권과 협치의 제도화를 이뤄내기 위해 이제, 헌법을 고칠 때가 됐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를 위해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무총리 국회 복수 추천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 최소개헌안을 내년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분권과 협치의 제도화를 위한 출발점이 선거법 개정이라면 그 마무리는 개헌입니다. 여야가 어렵게 대화와 타협의 첫발을 뗀 만큼 이제, 여야 합의개헌을 위해 힘을 모읍시다.

개헌을 통해 우리 사회의 극심한 갈등과 분열을 줄이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이미 충분히 형성돼 있습니다. 국민의 70%, 헌법학자 등 전문가의 90%, 언론인의 95%가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런 국민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개헌이 번번이 좌절된 것은 정치권이 눈앞의 유불리에 얽매어 개헌 추진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발상의 일대 전환이 필요합니다. 아일랜드 시민의회처럼 국민이 직접 주도해 개헌안을 만들고, 정치권이 이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길을 엽시다. 국회의원 임기와 무관하게 개헌특위를 상시 운영하고, 국민 숙의 공론장도 상시 운영할 수 있도록 '개헌절차법'을 제정합시다.

다음 주부터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가 국민이 참여하는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 전국 6개 지역을 순회하며 '시민공청회'를 엽니다. 국민의 공론을 모으는 자리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미국·중국 등 우방과 협력을 강화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국제질서가 격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 소모전으로 치닫고,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재편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브릭스가 부상하는 등 국제질서의 다극화 움직임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외교가 경제고, 안보인 시대입니다. 의회외교의 역할이 막중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말의 위협' 수준을 넘어 현실적 위협으로 대두하고 있습니다. '안보 위기'가 이전과는 차원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정부 외교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맹 외교에 우선 힘을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동맹 외교에 치중하는 과정에서 정부 외교에 공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공백을 의회 외교가 메워야 합니다.

우선, 우리 경제와 안보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 의회에 대한 교류와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지난 2월, 우리 국회는 한미의원연맹 창설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10월 중에 미국을 방문해 국회의 결의대로 한미·미한의원연맹 창설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미국 각 주와 지방 도시를 대표하는 상하원 의원들과 우리 의원들이 일상적이고 긴밀하게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워싱턴에 한미의원연맹 사무소도 열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교민과 투자 기업들이 적시에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겠습니다.

중국에 대한 의회 외교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중국은 지난 20여 년, 우리의 최대 수출국이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4천여 개, 우리 기업이 직접 고용하고 있는 중국 현지 인력만 해도 70여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의 이익을 지키고, 중국과 경제·외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리잔수 당시 상무위원장 방한을 계기로 한중 양국 의회는 서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합의에 따라 한중의원연맹과 중한의원연맹도 창설했습니다.

저는 올해 하반기 중에 한중·중한의원연맹 합동총회를 열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방중 기간, 우리 기업들이 안심하고 사업할 수 있도록 중국 의회 지도자들과 긴밀히 협의하겠습니다.

이달 19일,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가 서울에서 열립니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무궁무진한 기회의 나라입니다.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는 우리와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의 협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부산 엑스포를 88올림픽, 2002년 월드컵에 버금가는 국가 중흥의 도약대로 삼아야 합니다. 부산 엑스포를 국운 융성의 전기로 만들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해 유치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특별위원회를 내실있게 운영하고, AI 교육혁신·과학기술군 육성·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에 나섭시다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21대 국회는 미래 대응을 위해 여야가 합의해서 여러 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노후 소득보장을 위한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저출생과 지방소멸의 해법을 마련할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입니다.

특별위원회가 다루는 사안은 하나하나가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가를 중대사입니다. 이제, 활동시한이 두세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적시에 제도개선과 정책지원을 마칠 수 있도록 위원회를 내실 있게 운영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챗GPT가 등장하면서 인공지능시대가 본격 개막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공교육 대혁신에 나섭시다. 공교육이 보편성과 수월성 교육을 모두 감당할 수 있도록 초중등 교육체계와 교원 연수체계를 전면 혁신합시다.

그래야 공교육의 신뢰를 높이고 사교육 의존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고, 기회의 사다리도 복원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 개막하는 지금이 바로 교육개혁의 적기입니다. 이번 예산심의 때, 지방재정교부금 제도를 개선해서 교육개혁을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날로 높아가는 안보위협과 닥쳐오는 인구절벽에 대비해 국군을 과학군·기술군으로 전면 재편하는 일도 시급합니다. 카이스트와 육군사관학교를 연계해 국방과학기술 분야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국방첨단기술사관학교'를 설립합시다.

이스라엘은 탈피오트를 세워 단기간에 군사강국, 기술강국, 창업강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한국형 탈피오트인 '국방첨단기술사관학교'를 세워 정예 과학기술군을 육성합시다.

기술패권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공급망 재편에 따라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인재들의 탈중국 흐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떠난 최첨단 연구인력이 일본과 대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낡은 조선소가 있던 일본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港未來)21' 지구는 애플·엘지·삼성전자 등 첨단기업의 허브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전통 제조업만 가지고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첨단기술기업과 인력 유치 경쟁에서 일본·대만과 경쟁해 이겨야 합니다. 일본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사례를 참조해 우리도 최첨단 연구클러스터, 즉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에 착수해야 합니다.

◆법안 단독처리와 거부권 행사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조정과 중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최근 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런 악순환이 극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의 입법권과 정부의 거부권이 반복해서 충돌하는 상황은 정부와 국회 모두를 피해자로 만드는 일입니다.

무능한 정치, 무능한 행정, 무능한 나라라는 비난을 자초할 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대화와 타협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는 것이 의회민주주의입니다. 국회의장은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중재하고 협상을 이끄는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국회 본연의 일인 입법의 질을 높이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21대 국회 들어 의원입법 비중이 97%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복잡한 입법 추진과정을 생략하고 손쉬운 의원입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입법 관리가 부실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 간 이견조정, 재원 소요, 규제 영향 분석이 생략되면서, 입법과정에서 여야 간, 상임위원회 간에 과도한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각 상임위원회의 '전문위원 검토 보고'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입법조사처와 예산정책처 전문 인력까지 참여한 입법영향분석을 통해 '전문위원 검토보고'가 좋은 입법을 추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길었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이 이제 멀지 않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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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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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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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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