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하락세 걷던 유비케어, 국면 전환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23년09월09일 17:15

최종수정 : 2023년09월10일 12:34

상반기 영업이익 20억원…전년동기대비 54% ↓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으로 사업 확장
수익성 악화 국면…비브로스, 크레템 점진적 성장 기대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며 영업이익 하락세를 걷던 유비케어가 현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던 '크레템'과 '비브로스' 등에서 이르면 내년부터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비케어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이 75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1% 증가한 것을 비교하면 내실 면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로고=유비케어]

유비케어는 1994년 설립돼 병의원 전자의무기록(EMR) 서비스 '의사랑'을 통해 의료정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유비케어는 다양한 역량을 가진 회사들에 관심을 가지고 6개의 기업을 종속기업으로, 5개 기업을 관계기업으로 편입했다. 그중에서도 비브로스, 헥톤프로젝트 및 아이쿱 같은 회사들이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이다. 비대면진료 플랫폼인 '똑닥', 실버케어 플랫폼 '또하나의 가족',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닥터바이스'를 중심으로 플랫폼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유비케어가 관련 서비스를 점차 확장하는 과정에서 수익성은 악화되는 국면이다. 유비케어의 영업이익은 2020년 128억원→2021년 100억원→2022년 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상반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감소폭을 보인 것은 인력 및 마케팅 투자 때문이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B2B, B2C, 디지털 마케팅, 웹 쪽을 키우면서 인력을 늘리다 보니 이익률에 영향을 미쳤다"며 "또 연결자회사 헥톤프로젝트에서 실버케어 플랫폼을 만드는데,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긍정적 신호가 보인다. 약품 자동분류 포장시스템 회사인 '크레템'과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브로스'가 적자를 벗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두 회사는 각각 유비케어의 종속기업과 관계기업으로, 낮은 수익성을 기록하며 유비케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왔다. 

크레템은 자동조제기를 제조하는 계열사로, 지난 5월 유비케어의 연결대상으로 편입되면서 판매관리비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내부거래를 제거하기 전 크레템의 영업손실은 12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유비케어 측에서는 손익분기점(BAP)을 2024년으로 보고 있는 만큼 실적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비브로스는 비대면 플랫폼 '똑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똑닥'은 소아과 접수 및 예약을 돕는 어플리케이션으로, 팬데믹 기간 맘카페에서 입소문을 타고 월간순이용자수(MAU)가 136만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적자 폭이 70억~80억원까지 늘면서 유비케어의 관계기업 중에는 가장 큰 손실을 보는 회사가 됐다. 

하지만 비브로스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똑닥'을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게 되면서 국면이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전까지는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었지만 지난 5일부터 이용자는 월 1000원, 연 1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처음 시작하는 서비스인 만큼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관련 리포트에서 "올해 (유비케어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까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시기를 보낸 뒤 내년부터 점진적 신사업 수익 회수가 시작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 1600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전망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