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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결산] 尹, 아세안·G20 정상회의…'글로벌 리더십 강화' '신시장 확충' 성과

기사입력 : 2023년09월11일 10:49

최종수정 : 2023년09월11일 10:49

5박 7일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종료
글로벌 중추 국가 책임·기여 강조
우크라에 23억 달러 지원 계획 밝혀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5박 7일간의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11일 귀국했다.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첨단산업 공급망 구축 및 FTA 네트워크 강화, 아세안과 결속 강화에 주력했다.

신시장을 확충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외교·경제 분야 모두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윤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 외교가 인도-태평양에서 글로벌 사회로 지평을 넓혔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하나의 미래' 세션에 참석해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9.10 photo@newspim.com

먼저 윤 대통령은 잠재력이 큰 필리핀, 인도네시아, 아세안 및 세계 1위 인구 대국 인도와 경제 협력 강화의 토대를 만들며 신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

특히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 및 핵심광물 보유국 인도네시아와 경제 협력을 공고히 한 점은 경제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인도네시아와 인도는 경제·외교 영역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요 거점이다.

또 윤 대통령은 총 20개국 정상과의 양자회담과 각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 경제 행사를 진행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계기에 핵심광물, 원전, 모빌리티, 할랄식품, 병원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2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의 22번째 FTA인 한-필리핀 FTA를 체결함으로써 자동차 등 한국 제품의 경쟁 여건을 크게 개선하는 제도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인도와의 정상회담에서는 교역의 확대 균형, 디지털·그린산업 투자 협력 강화, 첨단 과학기술 협력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인도 간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07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에서 3000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기후변화 취약국에 대한 '녹색사다리' 역할을 위한 3억 달러 공여를 약속했다.

또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23억 달러(한화 약 3조 750억원) 추가 지원 계획을 밝히는 등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 중국, 러시아의 밀착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에서 윤 대통령은 북핵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현안을 언급하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가를 겨냥하고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3차례 회동하며 한‧미 동맹을 더욱 돈독히 했다. G20 만찬에서는 바로 옆자리에 앉아 약 1시간30분 동안 각종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기조를 평가하고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하나의 지구' 세션 참석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09 photo@newspim.com

이번 순방은 지난달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후 처음 밟는 다자회의로, 국제사회에 공고해진 한미일 협력을 각인시켜 주는 무대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도 두 차례 만나며 한‧중 관계 관리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리 총리에게 "연내에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시진핑 주석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윤 대통령 말씀을 시 주석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리 총리와의 회담으로 윤 대통령은 미·일·중 정상을 모두 만났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에 쿡제도를 시작으로 캐나다‧말레이시아‧캄보디아‧싱가포르‧아르헨티나‧튀르키예 등 20여 개국과 연쇄 정상회담을 소화하며 맞춤형 양자 협력 강화, 2030 부산 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섰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디지털분야와 개발협력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글로벌 리더십을 한층 높이기 위한 다자외교를 펼쳤다"며 "정부는 각국과의 경제협력 채널을 통해 이번 순방의 후속 조치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현지 사업 현장에서 성과가 조속히 나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번 순방의 성과는 아세안과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지역 외교를 시작으로, 중국을 포함하는 아시아 전체에 대한 외교적 관여를 확대하고, 또 G20을 포함하는 글로벌 차원에서도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계속 확장하고 공고히 해 나가는 외교를 추구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07 photo@newspim.com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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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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