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아프리카

속보

더보기

리비아 대홍수로 6000명 사망...사망자 2만명 육박할 수도

기사입력 : 2023년09월14일 03:38

최종수정 : 2023년09월14일 08: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북아프리카 리비아에서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6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사망자 수가 2만명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 보건부 장관인 오스만 압둘자릴은 이번 홍수로 인한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의 사망자 수가 이날 현재 6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폭우로 리비아의 한 도로가 무너진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종자 수도 최소 1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시신이 잔해 속에 파묻혀 있거나 지중해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커서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리비아 동부 알-바이다 의료 센터의 압둘 마지크 소장은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 수가 2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는 지난 11일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풍 '대니얼'이 북동부 지역을 강타해 댐 두 곳이 붕괴하면서 대홍수를 겪었다. 이들 댐에서 쏟아져 나온 물이 데르나를 덮치며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데르나의 기반 시설이 심각하게 훼손됐으며, 이재민도 최소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홍수로 벵가지와 데르나 등 주요 도시로 향하는 도로와 교량 대다수가 유실돼 구조·구호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CNN은 현재 데르나로 향하는 7개의 진입로 가운데 2개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지 비상위원회 위원 히켐 아부 키우앗은 "바다에 수십구의 시신이 계속 버려지고 있다"며 끔찍한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각국으로부터 구호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 루마니아, 핀란드 등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텐트, 야전 침대, 담요, 발전기, 식료품, 병원 텐트, 물탱크 등을 지원했으며, EU는 약 50만유로(한화 약 7억원)의 인도주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영국도 최대 100만파운드(약 16억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재난이 무정부 상태에 놓인 리비아에서 댐 등 기반 관리 시설 소홀로 인한 '예견된 재앙'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리비아 민주주의 연구소의 모인 키키아 소장은 "폭풍으로 인한 재난이 고질적인 부패와 거버넌스 부재로 엄청난 재앙으로 바뀌었다"면서 이번에 무너진 댐은 수년간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10년 넘게 정치 공백과 혼란을 겪고 있다. 현재 리비아는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과도정부인 리비아통합정부(GNU)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