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교통지옥' 의정부, GTX 호재가 집값 견인할까…"분양시장 관심도 상승"

기사입력 : 2023년09월15일 06:05

최종수정 : 2023년09월15일 06:05

연내 GTX-C 착공 소식에 실수요자 관심 높아져
하반기 의정부역 인근 분양 단지 '흥행' 예고
미군 공여지 개발사업도 순탄…"교통호재와 맞물려 시너지 기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의 연내 착공 소식에 출근시간 '교통지옥'을 겪고 있는 경기도 의정부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TX-C 노선이 지나는 지역 가운데 종착역이 덕정과 더불어 저평가된 지역이란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의정부 곳곳에 자리 잡은 미군 공여지 개발사업에도 속도가 나고 있는 점 역시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공모조건에 따른 공공기여로 공원도 함께 조성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이 마련된다.

각종 호재가 작용하면서 올해 하반기 의정부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 단지의 청약 경쟁률도 지난해 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연내 착공이 가시화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지나는 경기도 의정부로 실수요 유입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시내 한강변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 연내 GTX-C 착공 소식에 실수요자 관심 ↑…하반기 분양 단지 '흥행' 예고

올해 GTX-C 노선 착공을 앞두고 의정부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 GTX-C노선의 연내 착공과 2028년 개통 계획을 발표했다.

의정부는 수도권 접경·접도지역이지만 GTX-C 정차역이 세워지는 지역 가운데 덕정과 더불어 저평가된 지역이다. 개발 호재가 많지만 진행이 더딘 데다 생산성 도시보단 소비 도시로서 '배드타운'이란 이미지가 구축된 탓이다. 수도권 남부의 주요 도시들 보다 서울 강남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 역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입주한 '의정부역센트럴자이&위브캐슬' 전용 59㎡는 지난달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2021년 9월 7억2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지만 2억원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2020년 입주한 'e편한세상신곡포레스타뷰' 전용 59㎡는 지난달 4억2500만원에 손바뀜됐다.

반면 의정부와 같이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 속한 남양주시 다산동에 위치한 '다산신도시자연&푸르지오' 전용 59㎡는 지난달 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2019년 3억2538억원에 거래된 이후 3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이에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인 단지들은 흥행이 예상된다. 지난해 의정부에서 공급된 3개 단지에 많은 인원이 몰렸기 때문이다. 올해 예정된 분양 단지는 GTX 호재 등이 반영되면서 수요자들이 더 몰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의정부에서 분양한 '의정부역 브라운스톤 리버뷰'는 277가구에 1768명이 몰려 6.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탑석' '더샵 리듬시티'는 각각 357가구에 1762명, 264가구에 3184명이 신청해 4.93대1, 12대1의 경쟁률이 나왔다.

오는 10월 포스코인앤씨는 더샵의정부역링크시티를, HDC현대산업개발은 '의정부센트럴아이파크'를 분양한다. 특히 더샵의정부역링크시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401가구 규모로 인근에는 GTC-C 노선이 개통되는 의정부역이 위치한다.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단지 시세와 비슷하거나 낮게 책정되는 점 역시 실수요자들을 불러들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미군 공여지 개발사업도 순탄…"교통호재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 낼 것"

미군 공여지에서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점 역시 호재다. 미군 공여지 가운데 캠프 라과디아 부지가 아파트 분양 소식과 함께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공공청사, 공원, 주차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미군 공여지는 정부가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게 기지와 시설, 군사훈련에 필요한 땅을 무상으로 공여해 미군이 사용권을 가지고 있는 땅을 의미한다.

의정부 내에 있던 미군부대들이 평택 등으로 이전하면서 반환된 미군 공여지 개발은 의정부시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다. 캠프 에시욘 부지는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경기북부교육청 등이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의정부 곳곳엔 미개발된 미군 공여지들이 남아있다.

의정부시는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디자인 클러스터를, 캠프 스탠리에는 IT기업을, 이 외에도 캠프 잭슨과 캠프 카일 등 개발을 진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GTX-C 노선과 미군 공여지 개발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의정부역 인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대단지 분양권 역시 거래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기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생길 순 있지만 파주 운정신도시와 같이 집값은 꾸준히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