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광동제약 '부당지원' 조사...다른 제약사로 확산될까

기사입력 : 2023년09월18일 16:42

최종수정 : 2023년09월18일 17: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광동제약과 광동생활건강 거래 때문일 듯"
중견기업 많은 제약업계, 내부 거래 이슈 꾸준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오너의 자회사에 지속적으로 거래 규모를 늘린 광동제약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부당 지원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내부 거래로는 제약업계에서 첫 조사인 만큼, 다른 제약사 역시 조사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다른 업체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우려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광동제약의 부당 지원 혐의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부당 지원행위란 중견 기업집단이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내부 회사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부당 지원행위를 통해 오너는 승계 등에 유리한 조건을 갖출 수 있다.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광동제약의 부당 지원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뉴스핌DB]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겨냥하는 대상을 광동제약과 광동생활건강의 관계일 것으로 보고 있다. 광동제약은 광동생활건강과의 거래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광동제약은 광동생활건강에 자사의 건강식품과 드링크류를 판매하면서 2021년에는 매출의 151억원, 2022년에는 160억원에 기여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25%에 달하는 비율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광동제약은 광동생활건강에 매출 75억원 가량을 판매했다. 

광동제약과 광동생활건강의 거래 규모가 늘어나면 오너가의 지배력도 커진다. 오너 2세인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의 광동제약 지분율은 6.59%에 불과하다. 반면 개인 회사인 광동생활건강 지분율은 80%에 달한다. 이에 광동제약의 지분을 3.05% 갖고 있는 광동생활건강이 성장하면 최 부회장 역시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제약업계는 대부분 중견기업으로 이루어진 만큼 공정위에서는 해당 업계를 꾸준히 주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과거부터 제약업계에서는 내부 일감 몰아주기 이슈가 꾸준히 불거져 왔다. 올해에도 대웅그룹 윤재승 전 회장의 개인회사 '엠서클'이 이커머스 사업을 키우기로 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다만 업계 전반적으로는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시할 중견집단으로 제약업계를 꼽았지만, 과거 제약사가 내부거래 관련 제재를 받은 전례는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중견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제기됐을 당시 하림과 SPC 등에서는 행정처분이나 검찰조사를 받았다. 

이에 광동제약 사례를 제약업계 전체로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광동제약의 F&B영업 매출은 전체의 55%를 차지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쌍화탕, 청심원 등 일반의약품까지 포함하면 그 금액은 전체의 66%에 달한다.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거나 신약을 목표로 사업을 영위하는 일반적인 제약사와는 다르다는 해석이다. 

다만 제약사 중 일반 소비재 등을 다루는 곳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식음료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만큼 제약업계에서도 피로회복정제 등 소비재에 가까운 제품을 파는 곳은 긴장할 수도 있겠다"고 전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