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피플&] 위기의 르노코리아 살리는 리더십,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하반기 신차 출시 앞두고 위기 극복 경영
기존 제품 상품성 높이고, 인재 적극 영입해 혁신
미래 '오로라 프로젝트' 이끌어, 엔지니어형 리더십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신차 부재로 수출과 내수 양쪽에서 부진의 늪을 겪고 있는 르노코리아가 내년 신차 출시를 앞두고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그 한복판에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이 위치해 있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상당기간 동안 내수와 수출 부진을 겪어왔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8월 내수로 150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0% 줄었다. 올 1월~8월까지는 1만5477대 팔렸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437대의 절반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자동차 대표이사. [사진=뉴스핌 DB] 2023.08.31yym58@newspim.com

수출도 지난해에 비하면 줄었지만, 그나마 최근 늘어나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8월 해외 수출은 69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 줄었지만, 전월보다는 120.8% 늘었다. 올해 1~8월 수출은 6만2619대를 기록해 지난해 7만14대보다 9.9%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감소량이 작았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차가 필요한 상황인데 현재 르노코리아의 상황에서는 당분간 어렵다.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이를 염두에 두고 위기 극복 경영에 나선 모습이다. 내년 하반기에 나올 신차 출시 전까지 기존 차종의 상품성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며, 고객 밀착형 마케팅을 통해 최대한 이익을 거둬 신차 연구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르노코리아는 영업, 홍보, 마케팅 등 부문별 인재를 적극 영입해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12월 박정완 전 한국지엠 인사부문장 직무대행을 시작으로 지난 4월 황재섭 전 한국지엠 국내영업본부 상무, 5월 박해호 전 한국지엠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담당장을 영입했다. 이들은 르노코리아에서 각각 인사본부장, 영업네트워크 총괄 전무,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을 맡았다.

영업마케팅본부 수장으로는 르노 그룹 알핀 브랜드의 판매 운영 부사장 출신인 엠마누엘 알나와킬 본부장을 임명했다. 알나와킬 본부장과 함께 상품전략에 임동건 오퍼레이션장, 브랜드 전략 관련 하은영 오퍼레이션장, 마케팅커뮤니케이션에 이원선 오퍼레이션장, 성과&e커머스 분야에 박혜정 오퍼레이션장 등 해당 분야에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을 영입해 역할을 맡겼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자동차 대표이사. [사진=뉴스핌 DB]2023.08.31yym58@newspim.com

드블레즈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답게 합리적이고 냉철한 리더십으로 르노코리아를 일으켜 세우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비전이 오로라 프로젝트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 첫 번째 비전으로 내년 볼보 등에 사용되는 길리 그룹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중형 SUV 신차를 준비하고 있다.

드블레즈 사장은 미디어 간담회에서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신차에 대해 "차별화 포인트는 인포테인먼트와 넉넉한 공간, 디자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내년 하반기 신차 출시 이후에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같은 드블레즈 사장의 비전에 르노 본사도 화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모그룹의 수장인 루카 데 메오 르노 최고경영자가 방한해 부산공장을 수출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고, 르노그룹의 최고 과학 책임자(CSO) 뤼크 쥘리아부회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를 방문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자동차 대표이사. [사진=뉴스핌 DB]2023.08.31yym58@newspim.com

르노 디자인의 질 비달 부사장이 지난 6월 방한해 르노코리아 신차들의 디자인 전략을 논의했으며, 르노코리아 CEO를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역임했던 프랑수아 프로보 부회장은 올 초 한국을 방문해 오로라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큰 기대와 함께 르노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모두가 드블레즈 사장의 미래 비전인 오로라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로 인한 것이다. 드블레즈 사장은 1972년생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난 스트라스부르 대학과 IFP 스쿨에서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 기업인이다.

드블레즈 사장은 1998년에 배터리 업체의 프로세스 엔지니어로 경력을 시작해 2005년 르노로 이적했다. 2008년 남미시장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 2014년 둥펑 르노 제품 및 브랜드 기획&프로그램 VP, 2017년 C(준중형)/D(중형) 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총괄직을 거쳐 2021년에 르노그룹의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의 총괄을 담당했다.

2022년 3월부터 도미닉 시뇨라 사장의 후임으로 르노삼성자동차의 사장으로 부임했는데, 직후 사명을 르노코리아자동차로 변경했다. 드블레즈 사장이 냉철하고 합리적인 비전으로 르노코리아를 부진의 늪에서 건져낼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