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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GTX-A 수서~동탄 개통 '내년 초' 가능할까…앞당긴 배경은?

기사입력 : 2023년09월24일 07:16

최종수정 : 2023년09월24일 12:11

국토부 최근까지도 내년 상반기 강조에서 지난 21일 내년 초 공식 발표
내년 초 개통하기에는 전용 역사 완공 여부가 관건 될 듯
내년 총선 앞둔 개통 무리수 두지 말아야…원희룡 국토부 장관 "안전과 기능에 완벽 기해야" 강조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시승 행사는 그동안 개통 시기와 관련된 논란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에도 공정률 진척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제 때 개통이 가능할지 논란이 일었다.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시승한 이유도 이 같은 배경에 있다. 국토부는 오히려 개통시기가 앞당겨 진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공표했다. 국토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수서역~동탄역 구간의 개통을 '내년 초'라고 못박아 처음 발표했다. 국토부는 최근까지도 GTX-A 노선 중 재정을 투입하는 수서역~동탄역 구간은 내년 상반기에 먼저 개통하고, 운정역~서울역 민자투자 구간은 2024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라고 발표했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SR수서역에서 GTX-A 차량 시운전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 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 측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사진=뉴스핌DB]

'내년 초'라면 통상 1,2월을 뜻한다. 최근까지도 개통 시기를 '내년 상반기'라고 발표했던 최대 시한이 6월 말이라고 본다면 4~5개월을 앞당긴다는 얘기다. 그만큼 국토부가 개통 의지를 강하다는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또 GTX-A 노선 개통을 손꼽아 기다렸던 지역의 이용자들이라면 쌍수 들어 환영할 일이다.

이날 시승행사에는 이 사업을 총괄 관리하는 국가철도공단 뿐만 아니라 SG레일, 현대로템, 에스알, 철도기술연구원, 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 고위직도 대거 참석했다. 자연스럽게 이들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GTX-A노선 개통과 관련된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일단 수서역~동탄역 구간의 시운전이 단계 별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말 출고된 시승 차량은 지난 4월부터 부발~충주 중부내륙선에서 1단계 시운전을 거쳐 지난 8월 27일부터는 심야시간에 주 1회 왕복, 4차례 시운전을 하는 2단계에 있다. 심야시간에 시험 운전을 하는 이유는 SRT와 선로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SRT 운행이 멈춘 시간대에 시운전을 할 수 밖에 없다.

3단계는 12월부터다. '수서~동탄' 구간은 동일하지만 역사(驛舍)가 달라진다. 2단계는 SRT 역사를 이용했지만 3단계부터는 GTX-A 차량 전용 역사에서 시운전을 하게 된다. 역사가 다른 이유는 SRT와 GTX-A차량의 승하차 단차가 다르기 때문이다. SRT 플랫폼의 설계가 KTX나 새마을호와 같이 '저상홈'인 반면, GTX-A 플랫폼은 지하철과 같은 '고상홈'으로 설계됐다.

계획대로 12월부터 3단계 시운전에 돌입하게 된다면 국토부가 지난 21일 밝힌 대로 개통시기를 앞당기는 게 가능해진다. 2단계 시운전 기간이 3개월 정도로 계획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3월에는 3단계를 마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원희룡 장관도 이날 국토부 출입기자단에게 "GTX 전용 역사가 따로 만들어지는 만큼 역사와의 신호체계 등을 가동하는 시간이 최소 2개월은 필요하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3단계의 시운전 진입여부는 역사 완공과도 관련될 것으로 보인다. GTX-A 수서역~동탄역 구간 실적 공정률은 8월 말 기준 78.3%다. 수서~동탄 구간의 선로가 SRT와 70%를 공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80%에 못 미치는 실적 공정률은 수서, 성남, 용인, 동탄 역사의 공사 공정률 때문인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실제 이날 '용인역사'가 다른 역사에 비해 공사 진척이 가장 늦어 개통시기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계자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이 관계자는 "용인역사의 일부 출입구는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에 설치되는데 지하 통로로 횡단하도록 돼 있다"면서 "한국도로공사와의 협의가 늦어진데다 기술적 문제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공사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이는 국토부가 발표한 '내년 초'로 앞당기게 된다면 최악의 경우 용인역 정차 없이 개통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내년 4월 총선 전에 GTX-A 개통의 가시적 성과를 국민들에게 내보이겠다는 의지는 높게 살 만하다. 다만 일부 GTX-A 전용역사가 미완공된 상태로 개통 시기를 앞당긴다면 또 다른 논란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안전 문제는 물론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수 있어서다. 원 장관도 "(개통을 위해)기간을 줄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주어진 이 황금 같은 시운전 기간에 안전과 기능에 완벽을 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는 점에 방점을 두고 싶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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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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