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챗GPT 이제 말로 한다...2주 내 유료·기업용 배포

기사입력 : 2023년09월26일 09:25

최종수정 : 2023년09월26일 09:30

시리·알렉사와 달리 실시간 대화 가능
비영어권 언어의 경우 기능 사용 제한받을 수도
이미지만 보고도 질문에 답변 가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이제는 사람과 음성으로 대화하고, 이미지만을 보고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챗GPT가 이제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기능은 향후 2주 이내에 유료 구독제인 '챗GPT 플러스'와 기업용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에 탑재하고 향후 개발자용 제품을 비롯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구체적으로 챗GPT의 '듣고 말하는' 보이스 채팅 기능은 이용자와 음성으로 대화가 가능하다. 이용자의 명령 실행에 초점을 둔 애플의 시리(Siri), 아마존의 알렉사(Alexa)와 같은 음성인식 서비스와는 달리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픈AI는 "당신의 비서와 음성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며 "끊임없이 말을 걸 수도, 당신의 자녀에게 동화를 읽어달라고 요청할 수도, 저녁 식사 자리를 토론의 장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음성은 5가지 형태로 제공되는 데, 이용자는 원하는 목소리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어 음성 서비스 지원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지원된다 해도 큰 기대를 해선 안 된다. 챗GPT가 이용자의 질문을 음성으로 받으면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 거대 언어 모델(LLM)에 전달, 답변을 받아 다시 음성으로 변환하는 구조인데 데이터 처리 과정의 복잡성 때문인지 "영어 텍스트를 (LLM으로) 전달하는 데 능숙하지만 라틴 문자 계열이 아닌 다른 언어의 경우 제대로 작업을 수행하기 어렵다"며 비영어권 이용자의 경우 기능 사용이 제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화한 챗GPT의 또 다른 기능은 이미지를 보고 답변하는 것이다. 오픈AI는 "냉장고 사진을 찍어 챗GPT에 오늘 먹을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할 수 있다. 복잡한 데이터 그래프를 분석해달라고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챗GPT가 이미지를 읽고 이용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연 영상 캡처. [사진=오픈AI]

첨부된 시연 영상에는 이용자가 채팅창에 자전거 사진을 올리며 "안장 높이를 내리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하자 챗GPT는 "안장 아래에 있는 레버나 볼트를 풀고 조정하면 된다"고 답변한다. 이용자가 안장 밑에 볼트가 있는 사진을 올렸고 챗GPT는 육각 렌치로 볼트를 풀어야 한다고 답한다. 도구함을 찍은 사진을 올리니 챗GPT는 왼편에 있는 도구가 알맞다고 알려준다.

오픈AI는 "우리 목표는 안전하고 유익한 범용인공지능(AGI) 구축"이라며 "새로운 도구를 점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기능을 개선하고 위험을 완화하면서 모든 사람이 미래에 더 강력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